'아버지는 2위에 그쳤지만 나는 당당 1위!'
'아버지는 2위에 그쳤지만 나는 당당 1위!'
  • 이문원
  • 승인 2004.11.08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존 케리 대선 후보 장녀, '가장 섹시한 정치인 딸' 1위로 꼽혀
이번 美 대선은 여러 가지 면에서 분명 주목할 만한 선거였다. 급작스레 높아진 투표인단, 전세계 언론의 관심 등, 이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여러 양상이 벌어진 선거가 드디어 끝나고, 결과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낙선으로 결정지어졌지만, 이 결과를 뒤집는 또다른 '선거' 걸과가 발표되었다. 바로, 대중문화 웹사이트 '헤비닷컴'이 실시한 '가장 섹시한 정치인 딸' 투표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장녀 알렉산드라 케리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딸 바버라 부시를 제치고 당당 1위에 랭크된 것. 이 투표에서 케리는 17만 3000표를 얻은 반면, 부시는 12만 5000표를 얻어 아버지들의 선거와는 달리 꽤 큰 표차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부시家에서도 나름대로 '선거결과를 뒤집을'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을 듯. 이 투표에 따르면, 바버라 부시의 쌍둥이 자매인 제나 부시도 6만 4000표를 얻어, 바버라와 제나 자매의 표를 합치면 알렉산드라 케리의 득표수를 앞지르게 되는데, 설마 이 정도 '장난 조사'에서 그 정도 일까지 벌일리는 만무하지만, 어찌됐건 대선 결과에 실망한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이 투표가 나름대로 위안이 되었을 법도 한 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