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요!"
"박찬욱 감독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요!"
  • 이문원
  • 승인 2004.11.08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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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의 밀라 요보비치, 박찬욱 감독에게 러브콜 보내
본지는 수주 전, 최근 인기의 정상가도를 달리는 모델 출신 여배우 밀라 요보비치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블루 라군 2"에서 브룩 쉴즈의 뒤를 이어, '틴-아이돌'처럼 세간에 알려졌던 그녀는 한참 동안 자신이 지닌 고혹적인 미모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인형'같은 캐릭터만을 맡아왔는데, 그녀를 변화하게 만든 영화는 바로 뤽 베송 감독의 "제 5원소". 이후 요보비치는 '여전사형 캐릭터'를 자주 맡아오며 이미지의 변신에 성공하고, 마침내 "레지던트 이블"과 그 속편에서 시거니 위버의 뒤를 잇는 여전사 캐릭터라는 '인증'을 받기까지 했는데, 이 전도유망한 '여전사 스타'가 한국의 박찬욱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밀라 요보비치는 최근 "레지던트 이블 2"의 홍보차 프랑스 파리를 들른 바 있는데, 이곳에서 그녀는 "레지던트 이블 2"의 수입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에게 자신이 지닌 박찬욱 감독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또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직접 출연해보고도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 요보비치는 지난 5월에 열린 깐느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에 대해 알게 된 것으로 전해지는데, 깐느영화제 기간 내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결국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한 "올드 보이"에 큰 감명을 받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선 미국의 스타 여배우가 직접 한국의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일이 처음이어서 '한국영화의 위상이 이 정도까지 성장했나'하는 기쁜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사실, 아시아권 스타들에게선 한국의 감독들에게 몇 번이고 러브콜이 쏟아진 바 있지만, '꿈의 공장' 헐리우드에서 맹활약 중인 여배우에게서 러브콜을 받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그 '위상'이 다른 일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예기치 못한 반응'에 힘입어 태원엔터테인먼트 특은 요보비치의 소속사와 박찬욱 감독을 연결하여 '세계적 스타'와 '세계적 감독'과의 만남을 기획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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