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옛 궁궐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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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소장, '유리건판사진 궁궐편' 도록 발간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유리건판 궁궐사진전'의 도록이 발간되었다.

이 도록에는 일제강점기 조선궁궐 사진 500여 장이 해설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현재 특별전시에 소개된 사진은 100여 장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당시 궁궐의 방대하고 다양한 모습들을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 경희궁 흥화문

'유리건판 궁궐사진전'은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평균 1,200명 이상이 관람하는 등 알차고 흥미로운 전시로 입소문이 나면서, '조용한 블록버스터 전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세련된 디스플레이에 전시장을 압도하는 9억만 화소급의 대형사진들이 관람객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고 있다. 이런 전시장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담아낸 도록이 이번에 출간된 것이다.

도록에는 학계와 언론의 관심을 모았던 새로운 사실자료들도 이번에 모두 수록되어 있다. 앙부일구, 자격루, 일월오봉병, 자경전 꽃담 등 당시의 원형 모습들도 소개되어 있다.

이런 새로운 사실과 방대한 궁궐자료 그리고 '잡음(雜音)'이라 불리는 사진의 배경요소들은 건축학, 역사학, 민속학, 미술사학 등 관련 학문의 학제적 연구에 있어서 훌륭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도록을 통해 조선궁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또 일제에 의한 그 아름다움의 파괴와 함께 그 생생한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 창덕궁 관람정 승재정

국립중앙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유적, 유물, 풍속, 인물, 식물, 동물 등을 찍은 38,000장의 유리건판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유리건판사진 궁궐편>은 그 가운데 800여 장으로 총 분량 중 1/40에 불과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연차적으로 총 40권으로 유리건판사진집을 발간할 계획으로 있다. 이 계획이 완료되면 한국 근대사의 많은 부분들이 충실해지고,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우리 민족문화의 폭과 깊이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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