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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가 `한나라당 폄하' 발언에 대해 9일 유감을 표명함에 따라 13일째를 맞고 있는 국회 파행사태가 금주중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 총리는 이날 대국민성명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산적한 현안이 많은 시기에 저의 답변으로 인해 국회가 공전되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울러 지난 대정부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이 지나친 점이 없지 않았기 때문에 진심으로 사의(謝意)를 표하며 국회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한나라당에 즉각적인 등원을 촉구했고, 한나라당은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 주재로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미흡하지만 늦게나마 잘못된 점을 사과한 것은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저녁 긴급최고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이르면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총리의 유감표명에 대한 공식 입장과 등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