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폐지는 시대 역행하는 일"
"여성부 폐지는 시대 역행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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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표,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과 회동


심상정 민주노동당 대표는 21일 오전 10시30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과 20분간 인수위의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만남에서 심상정 대표는 "여성은 사회 각 분야에서 여전히 비주류이고 성차별로 인한 불평등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부 폐지는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며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 "여성부는 이명박 당선자의 말처럼 여성권력 주장하는 사람들을 위해 필요한 게 아니라, 이 나라의 미래와 민주주의를 위해, 또 차별받는 이 땅 절반 여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아울러 "이명박 당선인께서 한나라당 경선 때에는 여성가족부의 존치를 약속했는데 대통령 취임 전에 180도로 자세가 달라진 게 아쉽다, 여성부 역시 우여곡절을 거쳐 탄생됐는데 성평등 정책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많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여성가족부의 권한과 책임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 그동안 여성계의 노력으로 정계에 진출한 여성정치인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심상정 대표와 장하진 여성부 장관은 여성가족부를 지키기 위해서 범여성계와 여성정치인을 총망라하는 큰 자리를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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