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 회생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의 대표의원이자 대통합민주신당의 신중식 의원(고흥․보성)은 1월23일 전라남도의회 기자실에서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폐지계획 철회’라는 내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여야의원 33명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농어업회생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은 17대 국회 들어 3년 연속 최우수연구단체다. ‘농어업 회생을 위한 국회의원모임’은 WTO/DDA, 한미FTA 등 개방화 속에서 우리나라의 농어업을 회생시켜 농어촌 발전과 농어민 권익을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04년 7월에 창립됐다.
신 의원은 “나라의 근간을 이루는 정부조직법은 최소 30년은 내다보고 만들어져야 한다”며 “국가미래전략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에 국가의 모든 것이 경제와 시장논리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인수위의 활동을 비판했다.
신 의원은 해양수산부 폐지를 ‘21세기 신해양 시대에의 역행’이라고 평가한 뒤 “전 국민이 온 힘을 다해 성사한 여수엑스포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의지를 의심케 할 뿐”이라며 해양수산부 폐지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노령화, 영세화 등으로 피폐화하고 있는 농어촌’ 문제에 관해 신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농촌진흥청의 폐지는 농업, 농촌, 농민을 포기하는 일‘이라며 ”연구개발과 농업경쟁력 향상에 매진하는 농촌진흥청의 순기능을 살리고, 농촌진흥청의 폐지를 즉각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통일부, 정통부, 여성부의 통폐합 등 인수위원회의 졸속 정부조직법안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에 지금보다 더 신중한 자세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