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통령 '북핵발언' 비판 성명
한, 대통령 '북핵발언' 비판 성명
  • 김의중
  • 승인 2004.11.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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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을 위태롭게 하는 것으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은 15일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핵발언'과 관련, 소속의원 전원명의로 성명을 내고 "북한의 기존 입장을 대변하면서 북한핵 저지를 위한 국제공조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채택한 성명에서 노 대통령의 발언은 ▲남북대화를 통한 북한핵 개발 저지 카드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며 ▲북핵 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공조의 기반을 저해한 것이고 ▲북핵에 대한 한미간 인식차를 분명히 노출시키고 한미관계에 균열을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우리 국민은 노 대통령이 이번 한미정상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그러나 북핵 개발을 사실상 용인하는 노 대통령의 발언으로 이 기대는 실망과 불안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북한이 핵무장을 할 경우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은 무너지고 평화통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노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을 불안하게 하거나 실망시키지 말고 한반도의 안정과 북한핵 개발 저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제공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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