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재목을 키워내는 스포츠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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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04.11.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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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양궁 박성현 선수, 초중등 양궁부 재창단 노력 앞장 서
아테네 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의 업적을 달성한 '골드박' 박성현(군산,전북도청)선수가 지금은 해체되고 없는 초, 중학교 양궁부 재 창단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인들 사이에 귀감이 되고 있다. 박 선수의 이 같은 노력은, 지난 9일 모교인 소룡초등학교(교장,전태용)를 방문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박 선수는 모교를 찾아, 고향 후배들에 대한 모교사랑의 의지를 선보이는 자리에서 평소 아쉬움으로 간직하고 있던 모교 양궁부 재건을 위한 소신을 학교측에 전달하고, 아울러 박 선수도 틈틈이 후배들을 위해 비법전수 등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에 소룡초등학교 전태용 교장선생은 공감을 표시하면서 "박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 효과로 비인기 종목이었던 양궁이 국민적 관심사로 두각 되고 있는 만큼, 여세를 몰아 또, 다른 올림픽 신화창조를 이어가기 위한 양궁부의 창단은 절실하다"고 부추겼다. 또한, "양궁부 창단을 위한 최선의 노력과 의지는 학교는 물론, 학부형님들의 관심에 그 해법이 있다"고 전제하고 "창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한 뒷받침이 관건인 만큼 학부형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창단을 위해 역량을 결집하여 본격적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를 세계 속에 빛낸 박 선수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모교를 찾아 양궁부 부활운동에 나선 까닭은?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남다른 애정에서 비롯된다. 박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 장학금을 들고 제일 먼저 찾아 간 곳은 다름 아닌 작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초등학교 모교였다. 오랜 세월로 인해 많은 화살에 꽂혀 자국난 상처에 지쳐있을 과녁을 향해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감사해 주고 싶었고 또한, 반겨주리라 생각했는데, 과녁은 더 이상 박 선수를 기다려 주지 않았고 양궁부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였다. 모두 다 바뀐 교사들은 그를 깍듯이 반겼지만 과녁을 대신해줄 수는 없었던 것이다. 어쩌면 박 선수는, 과녁을 응시하면서 코 흘리기 선수시절 희미한 기억들을 되살리며 마치, 영화의 주인공처럼 아테네의 감동까지의 시간들을 파노라마에 담고 싶었을 것이다. 박 선수는 많은 언론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군산소룡초등학교 4학년 때 양궁에 입문하였다. 간혹, 운동선수 중에는 학업에 실증을 느끼면서 운동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있으나, 박 선수의 경우는 예외였다. 박 선수를 보면, 학적부에서도 나타나 있듯이 두뇌가 명석하여 상위권 성적으로 모범생이었다. 박선수는 박정복(57)씨와 강순자(51)씨 사이에 4녀중 막내로, '누런 소 두 마리'가 보이는 태몽을 꾸고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태몽을 해석하면, 박 선수의 '누런 소 두 마리'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두 금메달을 의미해 이미 예견된 금메달이 아니었을까? 170cm의 키에 72kg의 우람한 체격에서 품어져 나오는 그의 화살을 당기는 힘은 여자양궁선수로서는 최적의 신체조건을 갖췄다고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은다. 그런, 박 선수의 두각은 전북체고를 졸업한 해인, 2001년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면서부터 시작된다. '신기록제조기'로 일컬어지는 명 조련사 서오석(46,전북도청)감독을 만나면서 걸작품 행진이 계속 되었다. 넘을 수 없을 거라는 윤미진의 아성이 커다란 장벽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윤미진 선수자신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믿기지 않는 결과에 패배를 인정해야 했고 어느새 박 선수는 승승장구하면서 각종 세계양궁대회를 휩쓸기 시작했다. 아테네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마지막 한발씩을 남겨 놓고 골드로 명중시키며 금메달을 거머쥔 점 과, 과녁 정,중앙에 카메라를 부수는 '퍼펙트골드사건'을 연출시키는 여유도 과묵한 성격에서 나오는 그의 집중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하겠다. 애인이 있느냐? 는 질문에는 "화살을 과녁의 중앙에 꽂아 넣기 위해 큐피트의 화살은 생각조차도 못한다"며 수줍어하는 모습이 천상 여자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선 작은 눈이 단점으로 지적된다고 하지만 웃으면 보이지 않는 선한 눈매는 그의 매력으로 통하는 '트레이드마크'이다. 올림픽과 체전에서 좋은 성적 이 후, 박 선수의 모교 양궁부 재 창단이라는 열정과, 도교육청 관련자의 적극적인 지원을 시사한 대목은, 박 선수의 홍보와 노력이 주요한 것으로 보여 초,중등 양궁부 창단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군산 이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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