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미술은 오늘의 한국 미술계 뿐만아니라 특히 문화도시, 예술도시를 만들겠다는 전국 지자체들의 뜨거운 감자다.
기존의 건축물 미술장식으로 부터 벗어나려는 최근의 새로운 유형의 공공미술은 도시경관사업, 공공디자인과 함께 전국적으로 유사한 공공프로젝트 붐을 일으키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공공미술추진위원회가 주관했던 아트인시티(Art in City)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이러한 붐을 조성하는데 한 몫을 담당했다.
'소외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미술' 사업인 <아트인시티>는 최초의 관주도 공공미술 시범사업으로 2006년에 본격화 되어 2007년까지 2년간 전국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2년간 복권기금 총 27억원의 예산으로 서울을 비롯한 인천, 청주,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적으로 31개 공공미술 사례를 남겼다. 여기에 500여명이 넘는 예술가들이 참여했고 주민만족도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이른바‘주민참여형 공공미술'을 제시하고자 했던 아트인시티 사업은 2년간의 시범사업을 마무리 짓고 올해 '숨 고르기'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그 동안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다양한 문제나 사업의 지속성, 작품의 사후관리의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아직 남아있다.
공공미술추진위원회는 2년간 시범사업의 마지막 단추이자 앞으로 남은 과제를 풀기 위한 첫 단추로 '오늘의 공공미술, 아트인시티를 말하다' 전시를 23일부터 31일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매개공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그 동안 아트인시티의 추진과정물, 성과물들을 문서나 서적, 사진, 영상 등의 자료형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카이브 전시와 더불어 29일 2007 사업결과 보고회와 30일 <주민참여형 공공미술의 문제와 대안>이라는 주제로 평가토론회도 가진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찬국, 박삼철, 윤태건 씨 등 공공미술 전문가들이 참석해 오늘의 공공미술을 아트인시티를 통해 진단하고 향후 공공미술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