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원희 회장을 비롯한 교총 대표단 13명은 오늘 오후 2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간담회를 갖고 교육현안과 새 정부 교육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당선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이번 이명박 당선인과 교총 대표단과의 만남은 새 정부 교육정책 방향에 대한 교육계의 의견 청취와 '이명박 정부의 교육개혁'에 대한 교육계의 협력을 요구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당선인과 교총은 새 정부의 교육정책 추진이 학교현장의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는 학교현장 중심의 자율성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힘을 모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특히, 이 당선인은 "새 정부 교육정책의 목표는 '공교육 살리기'이며, 이를 위해 교육의 다양성과 수월성을 추구하고,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장학금 제공, 장기저리대출 등을 통해 충분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일선 교사들의 사기진작과 교육 지원을 통해 가르치는 교사와 배우는 학생이 함께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며 교총 등 교육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최대 논란인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과 관련하여서는 "입시부담 증가 부담 및 사교육비 증가 등 우려하시는 부분이 많은데 학교에서 공교육만 잘 받아도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책목표인 만큼 우려가 불식되도록 교총과 충분히 협의하여 잘 추진되도록 하겠다" 며 이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