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손학규 대표 격려 발언에 ‘발끈’
민주당이 ‘50년 정통야당’ 타이틀을 걸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에 반기를 들었다.
문제가 된 것은 24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의 예방에서 김 전 대통령이 손 대표에게 “50년 정통야당의 대표자서로 자부심을 가지라”고 격려한 부분.
이에 대해 민주당은 25일 논평을 내고 “50년 정통야당이라 불리울 정당은 오직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노은하 부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을 창당해 민주화세력을 사분오열 시키고, 국정파탄을 주도했던 사람들이 뒤섞여 있는 정당이 바로 대통합신당”이라며 “또 손학규 대표는 민주자유당 입당 이후 15년간 보수정당에 몸담아왔고, 보수정당에서 국회의원․장관․도지사 등 요직을 고루 거친 이력의 소유자”라고 지적했다.
노 부대변인은 이어 “과연 대통합신당이 50년 정통야당이라 불리울 자격이 있는가”라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쐐기를 박았다.
그는 “1955년 해공 신익희선생 이래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중도개혁주의를 견지해온 유일한 정통야당은 오직 민주당뿐이라는 것은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진실”이라며 민주당의 정통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의 신당 밀어주기 발언으로 통합논의를 진행 중인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은 정통 타이틀을 두고 보이지않는 신경전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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