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의 생존전략 심포지움 열려
새만금의 생존전략 심포지움 열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부처 관계 기관 수수방관해선 안 돼'

지난 1월 전북 부안군 계화면은 새만금의 미래와 계화면 생존전략과 지역발전방안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180여 명의 주민과 권태오 원광대 생명자원과학 대학장 외 5명의 박사가 주제발표에 나섰다.

신희식 계화면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만금 방조제 축소와 WTO와 FTA로 농어업의 총체적인 난국에 처한 계화면 농어민을 위해 그 돌파구를 찾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그 목적을 밝혔다.

▲ 계화면 주민들은 이날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호남농업 연구소의 이경보 박사는 토지 이용 분야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고, 박준설 박사와 박윤점 교수는 경제작물 분야를, 장재우 교수는 축산 분야를, 장병권 교수는 관광어민 소득분야에 대해 장장 6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한 정동영 계화면 주민자치위원장은 기자의 질문에 계화면 주민에게 93년부터 보상이 이루어졌는데 그 보상금이 너무 적어 생계 대책을 세울 수 없어 앞으로 대안을 찾고자 이번 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가 보상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 심포지움은 앞으로 활로를 개척하는 방안을 토의하는 중요한 행사가 됐다고 밝혔다.

이 심포지움 도중 주민들 중 일부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생계의 터전을 잃은 어민 중 인근병원 간병인으로 전업한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타 지역으로 막노동을 다니는 사람도 늘어나는 실정이라며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주민도 있었다.

한 주민은 심포지엄도 좋고 생계 대책도 좋지만 실제적으로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현실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통령 당선자도 말만 하지 말고 현지 주민들의 어려운 처지에 귀 기울여 주민이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이 문제에 관해 정부 부처나 관계 기관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