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관계 기관 수수방관해선 안 돼'
지난 1월 전북 부안군 계화면은 새만금의 미래와 계화면 생존전략과 지역발전방안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180여 명의 주민과 권태오 원광대 생명자원과학 대학장 외 5명의 박사가 주제발표에 나섰다.
신희식 계화면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만금 방조제 축소와 WTO와 FTA로 농어업의 총체적인 난국에 처한 계화면 농어민을 위해 그 돌파구를 찾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그 목적을 밝혔다.

또한 정동영 계화면 주민자치위원장은 기자의 질문에 계화면 주민에게 93년부터 보상이 이루어졌는데 그 보상금이 너무 적어 생계 대책을 세울 수 없어 앞으로 대안을 찾고자 이번 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가 보상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 심포지움은 앞으로 활로를 개척하는 방안을 토의하는 중요한 행사가 됐다고 밝혔다.
이 심포지움 도중 주민들 중 일부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생계의 터전을 잃은 어민 중 인근병원 간병인으로 전업한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타 지역으로 막노동을 다니는 사람도 늘어나는 실정이라며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주민도 있었다.
한 주민은 심포지엄도 좋고 생계 대책도 좋지만 실제적으로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현실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통령 당선자도 말만 하지 말고 현지 주민들의 어려운 처지에 귀 기울여 주민이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이 문제에 관해 정부 부처나 관계 기관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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