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이퐁신항 개발 협력 MOU 체결
해양수산부는 베트남 교통부와 하이퐁신항(라쿠옌항) 개발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번 MOU에서 라쿠옌항 전체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 등을 지원하고, 방파제, 항로준설, 배후수송시설 등에 대해서는 2009년부터 5,000억원 규모의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라쿠옌항이 활성화 되는 시점에 국내 민간기업이 직접투자를 원할 경우 사업권 확보를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베트남 정부는 수도 하노이가 위치한 북부 베트남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라쿠옌항을 2030년까지 37개 선석 규모로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기본계획이 수립된 라쿠옌항은 이를 통해 베트남 수도권의 관문항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전망된다.
1970년대 부산항, 인천항 등의 개발을 위해 IBRD, ADB 등으로부터 차관을 공여 받았던 우리나라가 부산신항, 광양항 등의 개발경험을 살려 개발도상국의 항만개발을 계획단계에부터 건설, 운영단계까지 일괄적으로 지원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항만설계사, 건설사 등 국내 기업의 참여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항만 진출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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