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SK인천정유 합병 완료
SK에너지, SK인천정유 합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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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다지역 정제 시스템'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

SK에너지(www.skenergy.com)가 자회사인 SK인천정유와의 합병을 1일부로 완료한다. 이로써 SK인천정유가 2006년 1월 SK에너지에 인수된 지 2년 만에 양사는 한 회사로 통합된다.

SK인천정유 합병에 따라 SK에너지의 하루 원유정제량은 기존 84만 배럴에서 111만5,000배럴로 확대된다. 이는 중국 시노펙(282만 배럴), 페트로차이나(233만 배럴), 일본 신일본석유(121만 배럴)에 이어 아태지역 4위에 해당하는 정제량이다.

또 SK에너지는 기존 울산공장과 더불어 인천지역에도 생산기지를 확보, 국내 최초로 'Multi Refinery(다지역 정제) 시스템'을 열게 됨으로써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의 중요한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는 평가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생산 Capacity 확대와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수출 확대에 한층 강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 정유사 최초로 수출액 160억 달러를 돌파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번 합병을 통해 'China Insider'를 기치로 내걸고, 중국 중심의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높여온 최태원 회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기업 규모가 확대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협상력을 키울 수 있고, 이는 회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자원개발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SK인천정유의 투자로 울산공장에 건설 중인 고도화설비인 제2FCC가 올 하반기부터 상업가동되면 운영효율성 또한 대폭 향상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앞서 SK인천정유는 지난해 동안 제1정제공장 재가동, 등/경유 탈황공정 시설보완, 항공유 생산공정 신설 등 설비능력 확충을 통해 경영정상화 노력을 지속해 왔다.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양사 합병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이어 12월 양사 주총을 대신해 열린 이사회에서 합병과 관련된 최종 의사결정을 하고, 합병절차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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