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확인 팩스, 예일대의 과실로 드러나

레빈 총장은 서한문을 통해 “2005년과 2007년 동국대가 요청한 신씨 학력 조회에 대해 예일대가 실수한 행정적 착오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이러한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새로운 학위검증시스템 구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레빈 총장은 “예일대의 실수로 신씨의 사기 혐의를 입증하는데 지장을 초래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예일대는 앞서 지난달 3일 대학 홈페이지에 예일대의 신씨 허위학력 조회 실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유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학위 증명을 더욱 철저하게 할 것이라는 성명을 게재했다.
예일대는 신씨의 학력 위조 사건이 벌어진 지난해 7월, 동국대가 2005년 예일대로부터 받았던 팩스 문서를 공개하며 다시 확인을 요구하자 “동국대가 갖고 있는 문서는 예일대 문서 양식과 다를 뿐 아니라 셔마이스터 부학장의 서명은 위조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동국대측은 교수 채용과정에서 가짜 박사인 신씨를 학력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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