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암각화박물관이 오는 5월말 개관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울산시는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333-1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8,960㎡, 건축연면적 2,025㎡,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울산암각화 박물관’을 지난해 1월 착공, 건축공사를 완료한데 이어 오는 3월 7일까지 전시부문의 공사를 마무리 하고, 약 2개월의 시험가동 기간을 거쳐 5월말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세계적 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국보 제 285호)와 천전리 각석(국보 제 147호)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으로 선사시대 울산의 역사를 간직한 암각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전시 컨텐츠를 통해 울산의 역사적 유구함을 널리 알리고, 울산지역의 선사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암각화 전문 박물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모양은 반구대암각화의 대표적 문양이자 울산시의 상징인 고래를 형상화하였으며 고래등뼈를 표현한 집성목 소재의 목재구조와 고래 등을 표현한 동판 소재의 지붕은 암각화의 가치와 역사성을 부각시켜 줄 고풍스러운 마감재로서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조화미와 상징성를 강조하였다.
박물관 내부는 1층의 전시공간·어린이 공간, 중층의 체험공간으로 크게 구분된다.
전시공간에는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의 1:1 재현 모형과 더불어 실시간 중계영상, 고래, 새, 호랑이, 사냥도구 등 각종 문양에 대한 입체적 영상해설 등 울산지역 암각화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연출매체로 구성된다.
또한 국내의 주요 암각화는 물론 세계의 주요 암각화를 체험형 멀티정보영상으로 소개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흥미롭게 제공하고, 세계의 암각화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우리 암각화의 소중함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하였다.
어린이 공간에는 암각화 친구들, 선사마을 생활, 선사 미술실 등이 있으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미난 전시 컨텐츠로 구성되며, 단체관람객 혹은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더욱 의미있는 추억을 남겨줄 수 있도록 하였다.
중층의 체험공간은 반구대암각화 속 사냥체험, 천전리 각석 속 농경체험, 선사인과의 만남 등 첨단 정보영상을 이용한 흥미로운 체험과 편안한 휴식이 가능한 공간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반구대 암각화가 최근 10만원권 화폐의 보조도안 소재로 채택되어 국내외 관광객들과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울산암각화박물관을 통해 세계적 암각화연구의 중심지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의 중심으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