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감기몸살 구설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감기몸살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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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감기몸살에 특검 노림수 있나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1월 감기몸살로 입원한 것을 두고 재계일각에서 구설수가 일고 있다.
특검의 소환조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1월9일부터 17일까지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입원사유는 감기몸살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완쾌됐지만 당시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재계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66세를 맡은 만큼 건강에 치명적 적신호가 오는 것이 아니냐”면서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이 회장의 소극적인 대외행보 배경에는 건강악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이 회장의 감기몸살은 스트레스성으로 알려졌는데, 삼성 특수검사팀이 삼성그룹의 각지를 종횡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무리도 아닌 셈이다.

하지만 특검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지난 1월7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재계총수 간담회에는 참석을 했다는 점을 들어 건강 악화설을 반박한다. 오히려 이 회장의 공교로운 감기몸살 시점에 경계의 시선을 보내는 상황이다. 조중웅 특별검사는 지난 1월30일 삼성의 ‘수사 비협조’가 심하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한 바 있다. 임원들 소환만 요구하면 없던 ‘복통’이 생기는 등 꾀병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있다는 것. 때문에 이 회장의 감기몸살도 재판정에만 들어서면 휠체어를 타는 재벌총수의 고질병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구설수에 삼성그룹 관계자는 “어디까지나 감기몸살일 뿐이고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건희 삼성 회장이 최고급 의료진의 관리를 받는 것도 사실. 이 회장의 감기몸살과 특검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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