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달리고 스트레칭하면 키가 ‘쑥쑥’
걷고 달리고 스트레칭하면 키가 ‘쑥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남은 교수의 웰빙스포츠 따라해 봐요<11>

산업 고도화는 인간에게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 준 반면, 정신적 여유와 안정을 앗아간 면도 적지 않다. 웰빙은 이러한 현대 산업사회의 병폐를 인식하고,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새로운 삶의 문화 또는 양식을 말한다. 배남은 교수는 20여 년 넘게 운동생활을 해오며 웰빙과 운동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하고 ‘웰빙스포츠’를 개발·지도해 왔다. 이를 통해 규칙적인 운동은 여러 가지 질병 예방과 정신·육체적 건강은 물론 자신감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사신문>은 이에 독자들에게 배남은 교수의 ‘웰빙스포츠’를 소개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한다.

▲ 재즈댄스는 성격이 밝아지고 많은 것을 자신감 있게 율동을 통해 표현하게 되므로 성장에 도움이 된다.
성장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아이들의 30% 이상은 식욕부진을 호소한다. 특히 소아의 식욕부진은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가장 흔한 증상이다. 1시간 이상 아이와 밥상에 마주 앉아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는 엄마들을 주변에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소아의 식욕부진은 어렵기도 하지만 때론 아주 쉽게 치료가 되기도 한다. 식욕부진의 현상만을 가지고는 치료가 되지 않고 아이 몸의 전체를 보아야 한다.

식습관은 성장의 기본조건

식욕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식욕중추의 자극으로 인해 나타난다. 뇌에서 식욕을 느끼게 되면 위와 장은 이를 행동으로 옮겨서 음식을 먹고 소화를 시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아이에게 가끔은 환경을 바꿔줘 식욕부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노력을 하는 것도 좋은 효과가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정청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6~17세 사이의 남자 어린이와 남학생 비만율이 1981년 1.4%에서 2002년에는 17.9%로 12.7배 급증했다고 한다. 여자 어린이 및 여학생 비만율도 같은 기간 2.5%에서 10.9%로 4.3배 늘어났다고 한다.

식생활의 변화와 가정생활, 사회생활의 변화로 소아비만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소아기에 발생한 비만은 성인기의 비만 및 심혈관계 합병증(소위 성인병)과 관련이 많다. 비만인 소아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성인 비만으로 이행할 위험이 증가한다.

성인의 비만은 지방 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비대형 비만이지만 소아 비만은 지방 세포의 수가 많아지는 증식형 비만이나 지방 세포의 수와 크기가 모두 증가하는 혼합형 비만이 되어 치료하기가 쉽지 않으며 재발 가능성도 높다.

허약증세는 바로 이것!

사람의 기본적인 건강은 태내에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태내에서 불안정한 시기를 보낸 태아는 선천적으로 허약아일 수 있다. 태내에서 충실한 발육이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후천적인 허약아들은 출생 후 여러 가지 병이나 자라나는 환경에 의해 건강을 해친 경우다. 소변에서 거품이 나오는 경우, 편도선이 자주 붓는 경우, 늦은 나이까지 기저귀를 차고 자야 할 정도로 오줌을 못 가리는 경우, 손발이 찬 경우는 허약증에 해당된다.

또 하나, 스테로이드의 부작용과 위험성을 들 수 있다.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 작용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그 효과는 탁월하지만 부작용을 수반한다. 병원에서 감기를 빨리 낫게 하기 위해 약물에도 간혹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는 성장을 방해하는 치명적인 요소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를 지닌 아이들에게 엄마가 스테로이드 약물이나 연고를 덕지덕지 발라주곤 하는데 잠시 고통을 잊을 수 있지만 임시적이며 오히려 성장에 장애를 줄 뿐이다. 때문에 잦은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은 금하는 것이 좋다. 약물 사용 시 꼭 성분을 확인토록 한다.

키가 크는 음식요법

음식은 지방,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단백질을 많이 먹는다. 권장음식은 우유, 정어리, 시금치, 당근, 귤, 생과일 등을 꼽을 수 있다. 푸른 음식을 많이 먹고 고기보다는 생선을 많이 먹는다. 또 단백질, 지방, 비타민, 칼슘, 탄수화물 이 5대 영양소는 하루에 한번이라도 꼭 모두 섭취해 주어야 한다.

물은 운동 후에 냉수를 천천히 마시면 위장에 도움이 된다. 탄산음료 좋아하는 사람들은 물로 바꿔야 한다. 물은 하루에 최소 6잔정도 마셔주는 것이 몸에 좋다. 모든 음식을 먹을 때는 규칙적으로 명랑한 기분으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 성장은 규칙적 운동과 식습관이 ‘관건’
키 크려면 지방·탄수화물 ‘적게’ 단백질 ‘많게’


오래 씹는 것도 성장호르몬 촉진에 도움이 된다. 짜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 단것, 햄버거, 피자, 치킨, 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은 자제해야 한다.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은 열량에 비해 영양가는 매우 적은 것이 사실이다. 몸에 이로운 비타민이나 무기질은 거의 들어있지 않고 인공감미료나 포화지방산, 소금 등 해로운 요소가 많이 들어 있어서 비만이나 소아 성인병을 만들기 쉽다.

콜라나 사이다를 마시면 뼈가 약해진다. 콜라나 사이다는 칼슘을 녹여서 소변으로 내보내 키가 크는 것을 방해한다. 탄산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면 뼈가 약해진다. 당분이 많은 음식은 칼슘을 파괴하므로 될 수 있는 한 피한다.

키 크게 하는 생활습관

키를 크게 하기 위해선 올바른 자세가 필요하다. 적절한 영양이 공급되고 체조를 아무리 잘 한다고 해도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큰 키가 작아 보이기 때문이다.

우선 오랫동안 정좌하고 앉아 있는 것을 피한다. 요즘은 아이들이 컴퓨터에 너무 매달려 있다보니 여러 가지 질병이 초래되며 어깨와 허리 등이 올바른 자세가 아닌 학생들이 너무 많다.

실제 바른 자세 생활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다리를 구부리고 앉으면 무릎 관절과 다리뼈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게 되므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며 뼈가 변형될 위험도 있다. 또한 잠잘 때 수면자세도 중요하다.

좋은 수면자세는 ▲똑바로 눕거나 옆으로 누워 잔다 ▲ 좌우 어깨 높이와 허리 높이를 맞춰서 잔다 ▲ 팔은 몸에서 30~40℃정도로 벌리고 어깨 힘이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한다 ▲ 다리는 골반 폭보다 약간 넓게 벌린다 ▲얼굴은 천장을 향하고 목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베개를 조절한다 등을 꼽을 수 있다. 반면 엎드려서 자는 자세는 가장 안 좋은 자세다.

이밖에 일광욕을 자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햇볕을 많이 쬐면 체내의 물질 대사가 촉진되어 세포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최소한 7시간을 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키 클 때 운동은 필수조건’

▲ 키 클 때 필수조건은 매일 한 시간 이상 걸으며 조깅이나 런닝을 하는 것이다.
우선 매일 한 시간 이상 걸으며 조깅이나 런닝을 한다. 다만 이때 무리는 하지 않는다. 좋은 운동으로는 수영, 맨손체조, 배드민턴, 줄넘기, 테니스, 댄스 등이 있다.

필자의 경우 가르쳐온 수많은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의 아이들에게 재즈댄스를 가르쳐왔는데 성격도 밝아지고 많은 것을 자신감 있게 율동을 통해 표현하게 된 탓인지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됐다.

일단 규칙적인 운동이 된다는 장점과 스트레스를 맘껏 펼치고 전신운동으로 땀을 흠뻑 흘리게 되니 당연히 식욕부진이 없어지게 된다. 게다가 스트레칭으로 몸을 쭉쭉 늘려주니 근골격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효과가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