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채취선 침몰, 사망5명ㆍ실종2명
모래채취선 침몰, 사망5명ㆍ실종2명
  • 민철
  • 승인 2004.11.22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풍랑속 무리한 항해 추정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15일 오전. 군산시 어청도 부근 서해상에서 모래채취 작업을 마치고 예인선에 의해 인천항으로 향하던 모래 채취선박이 풍랑 속에 침몰, 배에 타고 있던 승선원 7명이 사망ㆍ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해역 풍랑주의보로 수색작업 곤혹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방 20마일 해상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인천 선적 모래 채취선인 ‘증서6호(1556t급)’가 전복되어, 이 배에 타고 있던 채취회사 직원을 포함해 선원7명이 실종되었다는 신고가 15일 오전 5시50분경에 군산 해양경찰청에 접수되었다. 해경은 재빨리 나포된 중국어선의 압송임무를 마치고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향하던 경비함정을 곧바로 사고 해역으로 보내 06:40분부터 집중 수색작업에 착수하였으나, 인근해역의 풍속이 심해 수색작업에 차질을 빚었다. 때마침 군산 군산해경은 인천, 목포해경소속 구조헬기와 대형 함정을 동원해 오전 11시 30분께 재차 수색작업을 벌여 결국 실종자 7명 중 5구의 사체를 인양하였다. ‘증서6호’의 예인선 ‘증서7호’의 기관장 김종국(부산,50세)씨에 따르면 “피 예인선인 증서6호는 지난 11월 13일 12시경 인천을 출항하여 상왕등도에서 작업을 마치고 모래를 적채한 채 예인선인 증서7호(20톤,승선원2명)에 의해 인천항으로 향하던 중 갑작스럽게 전복되면서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사고 경위를 밝혔다. 군산해경측은 사고선박은 무동력 바지선으로 부안군 상왕등도 서방 25마일 해상에서 모래 채취 후 예인선인 ‘증서7호(20t급)’에 예인되는 과정에서 풍랑주의보속에서 무리한 항해를 강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해경은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나머지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였으나 높은 파도와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자, 주의보가 해제된 지난 16일부터 사체인양작업에 재착수하여 잠수부등을 동원하여 사고 지점을 계속 수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사채인양에는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실종자와 사망자는 모두 부산주민으로 밝혀졌으며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선장 이성우(51), 기관사 이관식(53), 향해사 박인천(64), 갑판장 강삼석(56) 갑판수 윤명석(57), 조리장 신인범(69), 새부산종합상사 부장 이지형 군산 이 성 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