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보며 한 해 소원 빌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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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내 정월대보름 행사 다채롭게 열려

"휘영청 밝은 보름달 보며 가족소원 빌어보세요!"

오는 21일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 대보름을 맞아 남해군내 곳곳에서 한해의 액운을 씻어내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상주은모래비치(옛 상주해수욕장) 백사장에서의 상주달맞이축제를 비롯해 남면 선구 줄끗기와 이동 화계배선대, 미조 용왕제, 고현 지신밟기, 설천 덕신줄다리기 등 지역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재현하는 다양한 정월 대보름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상주달맞이축제는 상주은모래비치 백사장에서 상주면 연합청년회 주최로 촛불기원제와 초청공연, 달집태우기, 대동놀이, 불꽃놀이,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1일 오후 1시부터 민속체험마당과 마을주민, 관광객이 참여하는 즉석노래자랑 등이 펼쳐지며 오후 6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농악시연과 민요한마당, 촛불기원제와 용선 띄워 보내기, 초청공연,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등이 이어진다.

특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는 5m 높이의 대형 달집과 함께 한해의 소망과 액운을 적은 소지문을 태우며 소원을 빌게 된다.

또 경남도 무형문화제 26호인 남면 선구 줄끗기가 선구마을 몽돌해안에서 펼쳐진다. 바닷가 특유의 독특한 줄끗기 문화를 옛 방식 그대로 이어온 이번 행사는 마을주민들이 동편과 서편으로 나눠 줄끗기를 하며 한해의 풍어와 풍년을 기원하게 된다.

선구줄끗기보존회 주최로 21일 오후 2시 당산제례를 시작으로 고싸움인 서전, 줄끗기인 본전, 망월대동굿 순으로 치러지며 관람객들도 직접 줄끗기에 참여할 수 있어 그 재미가 쏠쏠하다.

또 화계배선대가 이동면 화계마을 해변에서 오전 10시부터 배선대제례, 용왕제, 대동놀이가 펼쳐지며, 미조면 물량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용왕제와 달집태우기, 불꽃놀이가, 고현면 국도변에서는 교통사고예방기원제와 지신밟기가 열린다.

이 밖에 삼동 은점마을 바닷가와 창선면 광천, 동대마을 해변 등지에서도 달집태우기와 주민 화합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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