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30만명의 삶의 터전 빼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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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차드와 카메룬으로 차드 피난민 행렬 줄이어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2월2일 시작된 차드 수도 은자메나에서의 정부-반군 간 교전으로 반군이 시내를 장악해 옴에 따라 월드비전 차드 은자메나 사무소를 일시 폐쇄했다.

반군은 수도 은자메나 시내 뿐 아니라 대통령궁 주변을 포위한 데 이어 수단 다르푸르와의 국경지대인 아드레 지역까지 장악하면서 난민이 속출하고 있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난민들은 어려움과 위험을 무릅쓰고 차드 남쪽으로 이동 중이거나, 육로를 통해 옆 나라 카메룬으로 도보 이동을 하고 있다"며 "보통 25분이면 건널 수 있는 차드와 카메룬 사이 국경을 폭주하는 난민으로 인해 10시간에 걸쳐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번 차드 사태에 대해 CNN과도 인터뷰를 한 바 있는 월드비전 차드 회장 라보르네 파시리르(Levourne Pasirir)는 "갑자기 카메룬으로 피난 온 약 30만 명의 난민은 카메룬 쿠세리(Kousseri) 지역의 길이나 학교에서 지내고 있다"며 "지금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식량, 물, 담요" 라고 전했다. 월드비전은 카메룬 쿠세리 지역에 긴급구호 현장조사단을 파견하여 현지 난민들과 차드 내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월드비전 차드는 1985년부터 지역 주민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보건, 영양, 교육, 에이즈 예방, 식수, 위생, 소액융자 및 식량난 해결을 위한 농업 등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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