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숭례문 복구 기본방침' 발표

문화재청은 11일 화재로 소실된 국보 1호인 숭례문 현장에서 문화재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숭례문 복구 기본방침’을 발표하고, 이번 화재를 계기로 문화재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방재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숭례문 복구 기본방침’에서 “국민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울 뿐입니다”라고 유감을 표명하고, 앞으로 소방법과 별개로 문화재보호법에 소방설비 등 제반 안전시설 규정을 의무화하는 등 문화재 방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원에 대해 “2006년 정밀실측도면을 바탕으로 60년대 발간된 수리보고서를 참고로 원형대로 복원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기존 부재는 최대한 재사용토록 하고, 구체적인 사용범위는 현장 확인조사 등 자문위원회의 결과와 자문을 받아 결정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낙산사에 이어 금번 숭례문 화재를 가슴깊이 새겨, 문화재 행정의 틀을 새롭게 변화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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