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살아온 지역에 봉사하며 보람찾아
급성장하는 성동구 발전 앞당기는데 앞장
동네 구석구석 살펴 필요한 사업 추진
"성동구는 왕십리 역사 설립으로 교통의 요지이자 쾌적한 주거환경을 가진 최고의 지역이 될 것입니다"
박종현 서울 성동구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성동구의 미래 모습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 지역 일꾼이다. 박 위원장은 '왕십리'라는 일부 지명만이 알려졌을 뿐 '성동구'라는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부터 성동구 도선동에 자리잡아 35년여 동안 살아왔다.
1970년 3월 도선동에 이사온 후부터 지금까지 동네 반장, 통장을 비롯해 방범위원장, 선도위원장 등 동네를 위한 일이라면 한곳도 빠지지 않고 참여, 지역 발전에 힘을 써왔다. 그만큼 주변 구석구석 골목까지도 모두 파악하고 주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속속들이 알고 있다.
현재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른 젋은 의원들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구의원 활동을 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구의원은 자신이 살고있는 동네를 위한 봉사
박 위원장은 현재 하고 있는 구의원 활동에 대해 "구의원이란 뒷골목포장, 하수도 설비, 동네 놀이터 설치 등 지역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일들을 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살고있는 동네 발전을 위한 봉사"라고 강조한다.
오랫동안 살아 온 자신의 동네를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심부름꾼을 자청, 다양한 일들을 하는 봉사하는 직책이라는 것.
그가 소속돼 있는 성동구는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현재 지역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도시건설위원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만큼 다른 어떤 의원보다 지역 발전 계획에 관심이 높다.
성동구는 현재 재정자립도가 43% 정도로 나머지 57%를 시에서 받아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시에 필요한 예산을 올리면 무조건 깍아 내리려고만 해 예산 확보는 쉽지 않다. 예산결정위원장을 맡았던 올해는 박 위원장이 수없이 반복하며 부탁해 도시건설위원회 예산만은 필요한 만큼 확보해 냈다.
그렇게 확보된 예산을 가지고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 중 하나는 도선동에 만드는 공원 조성 사업이다. 서울시에서 '1동 1공원' 계획을 세우고 진행중인 공원 조성 사업에 도선동이 선정돼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이 공원에는 구립 어린이집과 놀이터, 지하주차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그가 그동안 끊임없이 건의했던 노인정도 이곳에 함께 조성하려 하고 있다. 기존에 있는 노인정은 겨우 20여명만이 쉴 수 있는 비좁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동네 위한 봉사직인만큼 당적 가지지 않아야
박 위원장은 그동안 구의원 활동을 해오며 느꼈던 안타까움이 많다.
우선 동네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구의원까지 소속 당을 결정하도록 해놓으니 작은 구의회 내에서도 괜한 파벌만 조성되고 심지어는 사이좋게 지내던 지역 주민들조차 양분된다며 "구의원까지는 당적이 없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또한 구의원이 사람들의 생각보다도 훨씬 활동의 한계가 크다는 것도 안타깝다. 의욕이 있게 적극 참여하고자 구의회에서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결정해 올린 사안도 시에서 "No" 한마디만 하면 그냥 무산된다.
무보수도, 제대로 된 유급제도 아닌 구의원에 대한 혜택 부분도 비현실적인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현재 구의원들은 월 110만원 정도와 회의 참가비를 받고 있지만 차라리 완전한 무보수로 하고 '봉사직'으로 해 보람있게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적으나마 댓가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살아온 동네 이웃들의 잔치에 적은 돈이라도 성의표시 조차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규정 중 하나다.
한편 박 위원장은 구의원 활동 이전부터 음식업중앙회 성동구지회장을 오랫동안 맡아 자신의 개인 생업 부문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30여년 동안 식당을 운영하며 음식업중앙회 활동도 해왔지만 최근에는 너무나 경직된 경기로 인해 수많은 회원들이 문을 닫고 나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 마음이 아프다.
개인 사업, 지역을 위한 구의회 활동 등 양쪽 모두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의원 임기가 끝날때까지, 또 그 이후에도 성동구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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