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와 국가청소년위원회가지난해 제정한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여 2008년 2월22일 오후 1시30분, 서울여성플라자에서 '2008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 행사는 용산 아동성폭력사건(‘06. 2)을 계기로 아동성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범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2007년 2월22일 처음 제정되었다.
지난해 제1회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 선포식 이후,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친고죄를 반의사불벌죄로 변경) 및 '소년법'(촉법소년 연령 하향 조정, 10세 이상 14세 미만) 개정, '특정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 제정 등의 성과가 있었으나, 아동성폭력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은 여전히 미흡한 상태이다.
이에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국민적인 지지와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민간단체인 ‘아동청소년 성범죄근절 시민사회네트워크’와 ‘전국 성폭력상담소·보호시설협의회’가 공동 주관하여 일주일동안(2.18 ~ 22) 전국 13개 지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2월22일(13:30) 서울여성플라자(아트홀)에서 개최되는 '2008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 기념식은 여성가족부장관, 국가청소년위원장,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여성·청소년 관련 시민단체 대표, 피해자 가족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동성폭력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모의 글 낭독’과 ‘영상물 상영’에 이어 피해자 가족이 직접 참여하는 ‘가족의 힘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또한, 아동성폭력 추방을 지지하는 각 계의 사회 저명인사 100인 선언, 아동 성폭력 추방을 상징하는 금속 조형물 제막, 희망 열매따기 등을 통해 아동성폭력 추방의지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제작되는 금속 조형물은 제막 후 가족 단위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옮겨져 아동 성폭력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월11일부터 28일까지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 2회째를 맞이하여 대국민 인지도 제고 및 홍보 강화를 위해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 엠블럼 공모를 추진하였다.
이번 공모에는 총 89건이 접수되어 대상 1편, 우수상 1편, 장려상 2편을 선정하였으며, 선정된 엠블럼은 향후 아동성폭력 관련 행사, 캠페인 뿐만 아니라 리플렛, 포스터 등 각종 홍보자료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념식 당일 오후 3시부터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의료ㆍ사법ㆍ현장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아동 성폭력 피해자 치료 및 가해자 교정을 위한 의료적 개입과 대안 제시를 위한 심포지엄도 개최하여 아동 성폭력에 대한 발전적인 정책대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로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 2회째를 맞아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를 계기로 아동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아동 성폭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정책 및 법ㆍ제도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