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월22일부터 서울시 전역의 수도요금 검침에 휴대용 단말기(PDA)를 사용하기로 했다.
본부는 서울시 25개 구 중 서대문, 영등포 등 5개 구에 대해 1월 중 시범적으로 휴대용 단말기를 사용해 검침한 결과, 검침의 효율성이 확연히 개선됐고 검침과 관련한 컴퓨터 시스템도 안정적인 것을 확인하고, 2월 검침분부터 휴대용 단말기 검침을 25개 구 전체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현장에서 검침원이 계량기를 읽고 검침부에 수기로 기록한 후, 사무실에서 검침부의 자료를 컴퓨터로 옮겨 전산화했다. 검침원 1인이 1일 검침량 230가구에 대한 전산자료를 작성하는 데 하루 평균 40분이 소요됐으나, 앞으로는 PDA에 근거리 무선 통신 시스템을 접목해 검침자료를 컴퓨터에 일괄전송함으로써, 전산화에 걸리는 시간이 1분 이내로 줄어들었다.
PDA 검침을 전면 시행함으로써 현장 시민고객 서비스의 품질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서울시에는 현재 332명의 검침원이 260만 가구를 담당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시민고객을 만나더라도 그동안은 검침 사항 이외의 서비스를 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PDA를 활용하면 과거 검침 기록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어, 계량기 이상이나 물사용량 증감 사항을 현장에서 알려줌으로써, 사전에 요금관련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
본부 관계자는 “PDA 검침의 장점은 시민고객이 즉석에서 수도요금 부과현황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과, 요금 체납 등의 사항도 바로 알 수 있어 요금 부과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업무의 효율성이 증가하고 인력과 예산 절감의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