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군이 농한기 유휴노동력을 이용해 재배하고 있는 청정 남해 잎마늘이 겨울철 새로운 농가 소득 작물로 부각하고 있다. 마늘 재배기술을 새롭게 도입, 겨울철 틈새시장을 겨냥해 재배에 나선 남해 잎마늘은 청정남해의 이미지와 부합되면서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지역농협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잎마늘 평균 출하가격은 지난해 이맘때 1,455원보다 35%가 오른 1,970원(1.2㎏/단)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올 겨울 다른 지역에 내린 폭설과 강추위로 겨울철 채소물량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잎마늘 가격이 올라 일부 지역농협에서는 2,700원대까지 판매되고 있다.
현재 잎마늘은 남면, 고현, 창선 등 3개 면 6개 마을 74농가에서 10ha의 면적을 재배하고 있으며, 이들 농가는 30여 톤을 출하해 5,900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잎마늘은 오는 3월 중순까지 계속 수확될 예정으로 있어 올 겨울 농가 수익에 쏠쏠한 재미를 안겨줄 것 같다.
군은 잎마늘의 인기비결로 규격화된 잎마늘 전용 포장재와 결속끈을 개발, 농가에 지원하는 한편 친환경 농업재배와 엄격한 품질관리로 상품성을 높여 타 지역 잎마늘과의 차별화를 가져온데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올 겨울철 채소물량이 감소되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소비자들이 좀더 저렴한 채소로 먹을거리를 대신함에 따라 잎 마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안전한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추세에 따라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남해 잎마늘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전망하고, "겨울철 채소의 틈새시장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