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열린우리당 은 26일 올해 말로 만료되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주둔 국군의 파병기간을 1년 늘리는 파병 연장동의안 을 여야 합의 하에 가능한 조기 처리한다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에 따라 국회에 제출된 이라크 자이툰 부대, 아프가니스탄 다산부대, 동의부대에 대한 파병 연장동의안 3건을 29일 국회 국방위에 상정한 뒤 9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일정을 잠정적으로 잡았다고 정책위 핵심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자이툰 부대가 평화 유지와 재건활동이라는 본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파병 기간이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돼야 한다"며 여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유재건 국방위원장은 "파병 연장 동의안은 정기국회 폐회 직전인 다음달 8일이나 9일 본회의에는 상정돼야 할 것"이라며 "이에 앞서 파병 연장에 반대하는 여론을 설득하기 위해서라도 국회 차원의 현지 조사단을 파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재건 위원장은 "조사단은 단장 1명을 포함해 여야 의원 5명으로 구성할 생각이며, 파병 연장 동의안 처리가 시급한 만큼 빠르면 오는 29일 추가로 파견되는 병력과 함께 아르빌 현지에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당정은 또한 정치권 일부와 국민의 반대 여론을 의식, 일정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파병연장동의안을 신중하게 심의해 여야 합의로 원만히 처리해야 한다는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파병연장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기 위해 대국민 홍보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