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각종 건설 현장의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부실벌점부과제와 삼진아웃제를 강력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20∼21일 이틀동안 권역별로 건설공사 부실시공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전남도는 18일 도정 역점시책인 '부실공사 근절'을 위해 건설관계공무원 및 감리원, 설계·시공 종사자, 레미콘 생산관계자 등 1천500여명을 대상으로 2008년 건설공사 부실시공 예방교육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예방교육은 민선1기 때부터 부실시공 근절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대규모 공사현장에서는 부실시공 근절이 정착되고 있으나 일부 소규모 현장에서는 아직도 부실시공이 잔존하고 있어, 설계단계에서부터 부실요인을 제거하고 견실시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일정은 2개 권역으로 나눠 20일은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서남부권 11개 시군 등 740명을, 21일은 순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동중부권 11개 시군 760명 등 총 1천500여명에 대해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각 공정 단계마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견실시공이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관리 및 지도감독 능력을 배양하고 국내외 건설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이번 교육에서 2008년 건설행정 전반에 대한 전남도의 정책방향과 목표를 설명하고 부실시공 척결을 위해 공직자, 건설업체, 레미콘업체, 설계용역업체, 책임감리원의 필요한 자세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매년 반복되는 정례화된 교육을 탈피하고 부문별 전문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전문 교수를 초빙해 건설현장에서 소홀하기 쉬운 '건설공사 시험 및 품질관리 분야'에 대한 교육도 병행한다"며 "일선 시군 공무원과 도내 건설현장 종사자의 기술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해 말 도가 설치한 '거금도 연륙교의 현수교 가설공법' 등 신기술을 소개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는 앞으로도 부실공사 근절을 위해 건설현장에 대한 불시 기동감찰활동을 실시하고 부실시공이 적발될 경우 설계회사, 건설업체, 감리업체에 대해 부실벌점부과와 삼진아웃제를 강력히 적용하는 등 소규모 공사라도 신상필벌(信賞必罰)을 반드시 실행해 부실시공이 근절되도록 지속적인 지도감독을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