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에 명태의 본고장 강원도 고성군을 찾아 진정한 명태의 맛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명태의 고장 강원도 고성. 국내 최고의 명태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에서 '제10회 고성명태와 겨울바다 축제'가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열린다.
명태 해장국과 명태찜 등 다양한 명태요리로 유명한 거진항은 싱싱한 명태를 맛볼수 있는 국내산 명태의 본고장이다. 우리나라 명태 어획량 중 약 62%를 고성군의 각 항구에서 차지해 제1의 명태 고장임을 과시하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겨울의 차가운 날씨에 가슴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명태를 주제로 지난 99년부터 해마다 개최돼 오고 있다.
행사 첫날인 21일 오전 11시 간성읍 수성제단에서 제례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이번 축제는 명태와 겨울바다를 테마로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4일간 펼쳐진다.
가슴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명태
공연행사로는 육·해군 군악대공연과, B-boy 공연, 마술, 통기타 공연, 길거리 퍼포먼스 공연, 어선불꽃놀이, 한울사물놀이 등이 펼쳐진다.
거진항을 찾은 관광객들이 참가할 수 있는 명태노래자랑과 청소년 어울마당, 군장병 장기자랑, 어선노젓기 대회가 열려 대회분위기를 북돋운다.

명태 체험행사로는 명태낚시 찍기와 관태대회, 명태 정량달기, 명태 투호, 인간 명태걸기, 명태 O·X게임, 명태 탑 쌓기, 명태 할인 판매, 명태요리 시식회 등이 열린다.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시선을 끌 수 있는 겨울바다 체험 행사에는 맨손활어잡기와 활어 이어 달리기, 활어다트게임, 가족낚시체험, 어선 무료 시승, 어선 노젓기체험 등이 개최된다.
맨손 활어잡기·활어 이어달리기 특별한 경험
축제기간 동안 명태웰빙요리 먹거리마당과 어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수산물 먹거리장터, 고성연안에서 생산되는 어류와 건어물을 전통 방식으로 판매하는 재래시장이 운영되고, 토속음식점, 젓갈류 판매 등의 특산물장터가 개설된다. 또 명태 고장을 상징하는 명태 홍보관과 사진전시, 해경과 해군 경비함정 전시, 명태덕장 전시, 수산물공예전시 등의 전시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게 된다.
명태의 유래는 일화에 의하면 조선조 인조때 쯤 함경도 관찰사 민모씨가 명천군에 초도순시를 했을 때 반찬으로 내놓은 생선이 담백하고 맛이 좋길래 이름을 물었더니 명천에 사는 태씨성의 어부가 처음으로 잡아 온 고기라는 주민들의 말을 듣고 명천의 명자와 태씨 성을 따 명태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명태는 지방에 따라 명태를 잡는 방법에 따라 별명도 많은데 먼저 유자망으로 잡은 것은 그물태 또는 망태라고도 하고, 연승으로 잡은 것은 낚시태, 겨울에 나는 것은 동태, 3∼4월 봄에 잡히는 것은 춘태, 산란을 한 명태가 살이 별로 없어 뼈만 남다시피 한 것은 꺾태, 노가리는 앵치라고 부르고 있다. 이 밖에도 북어, 선태, 왜태, 애기태, 막물태(맨나중 어기에 잡힌 작은 명태, 함남), 은어바지(초겨울에 도루묵떼를 쫓는 명태를 가리킴), 섣달바지(함남), 더덕북어(서울) 등 우리에게 낯익은 만큼 불리는 이름도 여러 가지다.
선태·애기태·막물태·은어바지…별명도 많아
특히 강원도 고성을 비롯 동해 연안에서 잡히는 명태를 지방태라고 하는데 지방태는 크기는 작아도 짭잘하고 구수한 맛이 나는 데다 양념을 빨아들이는 힘이 세서 그 어느 지방의 명태보다도 훨씬 맛이 좋다. 특히 민간요법으로 쓰이는 명태는 고성연안에서 잡히는 동해산(東海産)이라야만 약효가 있다고 전해질 정도로 고성 명태의 우수성은 옛부터 널리 알려져 왔다.
명태의 단백질은 완전단백질로 성장과 생식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우리 인체의 체조직을 구성하고 체액·혈액의 중성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질 좋은 비타민A와 나이아신이 풍부해 우리 인체의 피부와 점막에 없어서는 안 될 식품이다. 특히 명태에 함유된 레티놀은 고운피부를 유지하고 주름을 방지하는 데 탁월하다고 한다.
건강 먹을거리도 먹고, 풍어 기원하는 어민 마음도 담고
명태의 주 어장은 고성군 거진항에서 연안 10마일 내외, 뱃길로는 불과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하지만 명태를 잡기 위해서 새벽 4시경부터 거진항을 비롯한 고성군의 각 어장에서 어민들은 출항을 시작한다. 연승과 유자망 등 명태를 잡는 조업 방법에 따라 출항 시기와 귀향 시기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른 새벽에 출항해 정오 무렵이 되면 귀향하기 시작한다.
겨울철 우리들의 건강 먹을거리로 옛부터 사랑을 받아온 명태와 풍어를 기원하는 어민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고성명태축제는 어민들의 풍어와 희망을 담은 축제의 장이다.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고성산 명태해장국이나 명태찜으로 겨울날의 차가운 기운과 답답했던 가슴이 속시원하게 풀리는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고성명태와 겨울바다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생태모듬찌개

만들기
① 미나리는 깨끗이 다듬어 잎을 떼내고 줄기만 5cm로 썰고 깻잎은 물에 흔들어 씻어 길게 반으로 자른다.
② 깨끗이 씻어 모래주머니를 떼낸 꽃게는 발끝을 자르고 너무 크지 않게 4토막 낸다. 생태 역시 4~5토막으로 자른다.
③ 손질된 피조개는 물에 가볍게 씻어 건져두고, 모시조개는 솔로 문질러 씻어 엷은 소금물에 1~2시간 담가 해감시켜서 조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④ 냄비에 손질한 해물과 채소를 가지런히 돌려담고 소금으로 간한 멸치국물을 붓고 끓이다가 다진마늘과 생강 후추가루로 맛을 살린다.
☞ 생태에 있는 내장(곤지·애 등)을 같이 넣고 끊이면 맛이 훨씬 구수하며 얼큰한 국물을 원할 때는 고춧가루 얌념을 한다.
명태지리

만들기
① 다시마는 섬유 방향과 직각이 되게 몇 군데 칼집을 넣어 20분 정도 물에 불렸다가 담근 채로 불에 올린다. 끓기 전에 불에서 내리고 2∼3분 있다가 다시마를 건진다.
② 쑥갓은 깨끗하게 다듬어 씻어서 손바닥 길이로 뚝뚝 끊는다. 미나리는 잎을 떼어 내고 줄기만 5cm 길이로 썰고, 파는 반 갈라 같은 크기로 썬다.
③ 배추와 당근은 데친 후 김발 위에 데친 배추잎을 2~3장씩 넣고 손질한 당근을 가지런히 얹은 다음 김발로 꼭꼭 눌러 둥글게 만다. 배추말이는 2cm 길이로 썬다.
④ 냄비에 손질한 명태, 배추말이, 미나리, 파를 돌려 안치고 심심하게 간을 한 다시마 국물을 부어 끓이다가 불에서 내리기 직전에 쑥갓을 얹는다(뚜껑을 열고 끓여야 국물이 깨끗하다)
황태구이

만들기
① 황태를 찬물에 씻는다(황태를 구입할 시 배가 갈라진 넓적한 황태를 구입한다. 살이 보송보송하여 물 흡수가 빠르므로 물에 담구어 놓지 말고 씻자마자 채반에서 물기를 뺀다)
② 물기 뺀 황태를 접시에 가지런히 담고 고추장 양념을 골고루 끼얹어 발라준다.
③ 석쇠에 기름을 바르고 달군 뒤 양념한 황태를 뒤집어 가면서 완전히 익혀낸다.
찾아가는 길
자가운전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터널 → <주문진, 속초 방향>으로 진입 → 현남톨게이트 → 톨게이트 통과 후 바로 좌회전 → 7번국도 진입 → 양양군 → 속초시 → 청간정 → 송지호해수욕장 → 간성읍 → 거진읍내진읍 → 거진항(축제행사장)
미시령국도→ 대명콘도와 일성콘도 등 콘도가 밀집한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 속초시 노학동 순두부촌 → 국민은행연수원 옆 4거리에서 좌회전 → 하일라비치콘도 → 청간정 → 송지호해수욕장 → 간성읍 → 거진읍내진읍 → 거진항(축제행사장)
진부령국도: 진부령 → 알프스스키장 → 진부령 직행버스매표소(진부령미술관) → 건봉사입구 → 대대리검문소(좌회전) → 거진읍내진읍 → 거진항(축제행사장)
고속버스
강남, 동서울고석버스터미널 → 속초(직행, 시내버스 터미널 이용) → 고성(308km 4시간 30분 소요)터미널 → 1, 1-1번 시내버스 승차 → 거진항(행사장입구) 하차
부산→ 울진 → 삼척 → 동해 → 강릉 → 속초 → 고성(461km, 9시간 소요)터미널 → 1, 1-1번 시내버스 승차 → 거진항(행사장입구) 하차
대전→ 중부고속도로 → 이천 → 원주 → 홍천 → 인제 → 진부령 → 고성(360km, 6시간 소요)터미널 → 1, 1-1번 시내버스 승차 → 거진항(행사장입구) 하차
대구→ 평해 → 울진 → 삼척 → 강릉 → 고성(447km, 7시간40분 소요)터미널 → 1, 1-1번 시내버스 승차 → 거진항(행사장입구) 하차
직행버스
동서울버스터미널 → 홍천 → 인제 → 원통 → 진부령 → 고성터미널 → 1, 1-1번 시내버스 승차 → 거진항(행사장입구) 하차
상봉버스터미널 → 양평 → 홍천 → 인제 → 원통 → 진부령 → 고성터미널 → 1, 1-1번 시내버스 승차 → 거진항(행사장입구) 하차
동서울터미널 → 양평 → 홍천 → 인제 → 원통 → 진부령 → 고성터미널 → 1, 1-1번 시내버스 승차 → 거진항(행사장입구) 하차
동서울버스터미널 → 홍천 → 인제 → 원통 → 한계령 → 고성터미널 → 1, 1-1번 시내버스 승차 → 거진항(행사장입구) 하차
춘천→ 홍천 → 인제 → 원통 → 진부령 → 고성터미널 → 1, 1-1번 시내버스 승차 → 거진항(행사장입구) 하차
항공편
부산-양양국제공항-고성(대한항공 : 대한항공 033-671-5858)
양양출발 - 12:10, 부산도착 - 13:10 / 부산출발 - 10:40, 양양도착 -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