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고부가가치 환경산업을 미래전략 산업으로 육성, 글로벌 환경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첨단 환경 멀티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전남도는 19일 환경오염예방 시설인 환경설비, 측정기기 등 환경서비스 분야의 고부가가치 환경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대불 국가산단 인근지역에 첨단 환경 멀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첨단 환경 멀티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전남도가 글로벌 환경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박준영 도지사가 지난 2004년 취임 이후부터 역점 시책으로 추진해온 것이다.
특히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에 각 후보들에게 정책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한 결과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전남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환경 멀티클러스터는 대불산단 인근 산업단지 40만㎡에 오는 2012년까지 850억원을 들여 환경기술종합지원센터와 산업단지를 갖춘 글로벌 환경산업의 전진기지로 조성된다.
환경기술종합지원센터의 경우 6만6천㎡ 규모에 환경기술개방실험실, 기술연구소, 신기술 교육센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분소, 환경산업 시험 생산동 등이 들어선다.
또 33만㎡ 규모의 환경산업단지를 조성해 환경설비, 환경측정기 등 관련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환경부 등 중앙부처와 실무 협의를 마치고 15명 정도의 외부 전문가로 실무 추진단을 구성, 20일 위촉장 수여와 함께 첫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환경산업 멀티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을 포함한 국내 환경관련 기업체 100여개를 유치해 외국기업의 기술 이전을 통한 국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특히 중국 등 동남아 지역 환경산업 수출 전략기지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5천억원대의 경제유발 효과와 3천여명의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