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틸팅열차, 기존선서 ‘시속 180㎞’ 기록
한국형 틸팅열차, 기존선서 ‘시속 180㎞’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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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부 선로에서 차체 기울여 주행속도를 향상시켜

건설교통부는 시험운행중인 한국형 틸팅열차가 21일 우리나라 철도 기존선 시험구간(호남선 무안~함평)에서 최초로 시속 180km의 주행속도를 기록하게 된다고 밝혔다.

틸팅열차는 곡선부 선로에서 차체를 회전방향 안쪽으로 기울여 줌으로써 원심력을 감소시켜 승차감과 곡선부 주행속도를 향상시키는 열차이다.

고속철도는 신선건설구간인 서울-대구간 최고 300km의 속도로 운행하고 있으나, 기존선 구간을 운행하는 경우에는 최고 160km로 운행하고 있으며, 새마을호의 경우도 최고 150km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틸팅열차가 기존선 구간에서는 처음으로 180km의 속도를 기록하게 된다.

한국형 틸팅열차는 지난해 4월부터 시험운행을 시행하고 있으며 2007년말에는 2만km 무사고 시험운행과 최고속도 160km를 달성하였고, 올해 1월17일 170km 운행과 주행안전성 확보에 따라 21일에 호남선 무안~함평역 구간에서 기존선 철도 최고속도인 180km로 운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형 틸팅열차는 앞으로 약 2년간에 걸쳐 10만km 주행시험을 통해 신뢰성을 검증하고, 2012년까지 인프라시스템에 대한 속도향상 적합성·영향평가, 유지보수체계 구축 및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등을 계속 추진하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기존선 속도 향상, 고속열차와의 효율적 연계운영 등을 목표로 틸팅열차의 핵심기술개발과 기존선 속도향상을 위한 인프라 성능개선 등 주요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중에 투입대상 노선을 선정하고, 인프라 개선 계획을 수립하는 등 틸팅열차 실용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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