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사우스 수마트라주(州)에 있는 교량이 주민들의 방뇨로 교각이 부식되면서 붕괴될 위기에 처해 당국이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지 28일자 언론은 사우스 수마트라 주도 팔렘방시의 상징물인 암페라교(橋)가 주민들의 지나친 방뇨 행위로 철제 교각 한 곳이 부식되면서 붕괴 위험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팔렘방시 공공사업 당국은 차량 통행이 많을 때 암페라 다리의 교각에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팔렘방시 공공사업국 관계자는 사람들이 철제 교각 한 곳에 자주 방뇨를 하는 바람에 암페라 다리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휴식을 위해 암페라 다리를 찾는 주민들이 교각 중 한 곳에 자주 방뇨를 해 구조물이 부식됐다며 오줌에 들어있는 산(酸)성분의 부식력 때문에 다리가 결국 무너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팔렘방시 당국은 암페라 다리 붕괴를 막기 위해 1t이 넘는 화물차량의 통행을 규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