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식품, 오렌지·브로콜리·마늘 순
가장 효과적인 암 예방법으로 꼽힌 것은 "매일 5~ 9회 분량의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이다. 여기서 1회 분량은 중간 크기의 과일 하나(사과·오렌지·바나나·배), 100% 과일·채소 주스 4분의 3컵, 간 과일 반 컵, 요리된 콩류(강낭콩·완두콩) 반 컵, 잎이 있는 생채소(양상추·시금치) 1컵, 말린 과일(건포도·살구·망고) 4분의 1컵을 말한다.
세계암연구재단이 발표한 '15대 항암 식품' 목록을 보면 전문가들이 왜 채소와 과일 먹기를 강조하는지 알 수 있다. 이 목록에서 최고의 항암 식품은 시금치이고, 다음은 오렌지·브로콜리·마늘과 양파·파파야·토마토·고구마·포도·완두·콩 순서다.
암전문의는 "채소와 과일엔 3대 항산화 비타민으로 알려진 베타 카로틴, 비타민 C·E와 섬유소가 풍부하다"며 "항산화 비타민은 노화와 암의 원인인 유해 산소를 없애준다"고 조언했다.
이 중 베타 카로틴이 많이 든 식품(브로콜리·당근·옥수수·망고·시금치)을 즐겨 먹으면 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며 특히 흡연자의 폐암·전립선암 예방에 유용하다.
비타민 C는 식품에 든 물질들이 몸 안에서 서로 반응해 발암물질을 만드는 것을 막아준다. 이 비타민은 레몬·파슬리·피망·갓·시금치·딸기·멜론·토마토·브로콜리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E가 풍부한 식품(땅콩·현미·콩·참기름·완두·정어리)을 자주 먹으면 흡연자의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
식품의 섬유소는 대장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 변비에 걸리지 않게 도와준다. 자연히 변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지고, 섬유소가 장 속에 있는 발암물질의 농도를 희석시켜 대장암·대장 용종(폴립)발생 위험을 낮춘다. 섬유소는 곶감·보리빵·밤·강낭콩·누에콩·청국장·비지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일상생활에서 간단히 즐길 만한 항암 식품으론 마늘·적포도주·우유가 추천됐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