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누출사고 대비 대규모 훈련 실시
방사능누출사고 대비 대규모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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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에서 과기부·소방방재청 등 18 개 기관 참여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방사성물질이 누출되는 사고를 가상한 대규모 방재훈련이 실시된다.

과학기술부는 2월28일(목) 한국원자력연구원 새빛연료과학동을 대상으로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합동훈련은 '원자력시설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04.3 시행)에 따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및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합동으로 매 4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방재훈련의 일환이다.

원자력(연) 하나로 부지 내의 새빛연료과학동(하나로용 핵연료 가공시설) 가동중 우라늄 연소로 화재가 발생하여 주변지역으로 방사능이 누출되는 사고를 가상한 이번 훈련에는 과학기술부를 비롯, 소방방재청, 대전광역시, 유성구, 원자력(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지역의료기관 및 군부대 등 총 18개 기관 2,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방사능방재에 관한 주무부처로서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가동하고, 대전광역시, 유성구, 원자력(연) 등의 비상대책본부와 협력해 사고 상황에 대처하게 된다. 아울러 소방방재청과 경주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관계기관을 주축으로 정부합동평가단을 구성·운영하여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의 방사능재난 대응능력과 원자력 관련 기관의 방사능 방호 및 방사선 진료 지원체계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원자력(연) 하나로 부지 내의 새빛연료과학동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가상상황을 설정하여 방사선백색비상과 청색비상이 발령되고, 이에따라 지역소방서의 화재진압 및 구조훈련이 실시되며, 충남대병원, 국군대전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방사선비상진료훈련, 지역군부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환경방사능감시 및 제염 복구훈련 등이 이어지게 된다.

아울러 약 2,000 명에 달하는 원자력(연) 직원들의 대피 및 소개훈련도 실시된다고 과기부는 밝혔다.

과학기술부는 이번 훈련으로 관련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방사능방재에 대한 총체적 대응능력을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정부 및 관계기관의 방재대책이나 대응 매뉴얼의 실효성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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