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나라로
꽃 나라로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이 시간, 주말엔 봄꽃축제로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자. 서울에 개나리가 노란 얼굴을 들이밀고 개화하기 시작해 거리는 노랗게 또 목련과 벚꽃, 진달래로 알록달록한 색 물결이 일고 있다.
새 봄도 절정에 이르고 있으니 이제 테마랜드는 대목을 맞아 모두들 꽃 축제를 마련하고 사람들을 부르고 있다. 지금까지 변변한 봄나들이 한번 못 나가보았다면 서울 근교 테마파크로 아이들 손잡고 떠나보는 건 어떨까. 화사하게 꾸민 튤립동산과 은은한 조명의 야간 풍경은 연인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데이트 장소가 될 것이다.
■ 에버랜드 'Night 튤립 축제'■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지난달 22일부터 '밤의 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폐장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연장하는 야간개장이 시작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까지 계속되기 때문이다.
오는 오는 4월 30일까지 펼쳐질 'Night 튤립 축제'에는 150만 송이 튤립과 오색 네온 조명, 멀티미디어쇼, 야간퍼레이드, 동화나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된다. 우선 에버랜드 입구에서부터 공원 내 구석구석까지 온통 튤립세상으로 변하게 된다. 특히 튤립 150만 송이로 가꾼 '꽃밭길'은 연인들이 좋아하는 코스로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6000여 평 '포시즌스 가든'에는 노랑색의 꽃잎 끝에 가시가 돋쳐있는 '워블러'와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자주색이 특징인 '블랙 다이아몬드', 하나의 줄기에 두세 송이의 빨강색 튤립이 피어나는 '아펠둔' 등 총천연색 튤립이 현란한 풍경을 연출한다.
또한 튤립 꽃밭주변에서는 30명의 연주자들이 유럽 각국의 왈츠곡과 퓨전 팝을 연주하며, 5인조 앙상블의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밤늦게 놀이기구를 타는 것도 스릴넘치며, '멀티미디어 쇼'와 '야간 퍼레이드(Moon Light Magic parade)'가 어둠을 밝히며 화려하게 펼쳐진다. '달빛 가득한 밤 하늘과 아름다운 지구여행'이라는 테마로 구성된 '멀티미디어 쇼'와 '한 밤에 펼쳐지는 마법의 동화 이야기'를 테마로 한 야간 퍼레이드 역시 한밤을 수놓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에 충분하다.
축제기간 중 자유이용권을 구매하거나 식당 및 상품점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손님들에게 경품권을 제공, 행운번호를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유럽여행권, 디지털카메라, 연간회원권 등의 푸짐한 선물을 준다. (031)320-5000
■ 서울랜드 '홀란디아'■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www.seoulland.co.kr)에서도 화려하고 성대한 튤립축제가 열린다. 22일부터 5월 18일까지 계속되는 튤립축제(홀란디아)에서는 100만 송이 튤립이 서울랜드를 진한 꽃향기로 메우게 된다. 서울랜드 내 '세계의 광장' 특별전시관에는 '작지만 강한 나라 네덜란드'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이 전시회는 17세기 하멜표류기로 조선을 세상에 처음 알린 네덜란드인 하멜에서부터 월드컵 4강 기적을 이룬 히딩크에 이르기까지 한ㆍ네덜란드 두 나라의 문화적 유사성과 문화전파과정을 비교 전시하는 기획이다.
하멜이 가장 오래 머물렀던 전남 강진군에서 가져온 2.4m짜리 실물대포와 네덜란드 호르쿰시에서 기증한 1.5m 크기의 하멜동상도 선보인다. 또한 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데 '풍차무대'에서는 4월 5일부터 '홀란드, 홀란디아'가 열린다. 네덜란드풍 무대로 꾸며진 풍차무대에서 네덜란드 전통 의상차림의 외국인 연기자들이 네덜란드의 민속공연을 소개한다.
'디지털 매직 쇼'에서는 아슬아슬한 묘기와 엽기적인 마술사의 코믹한 마술이 관람객을 즐겁게 한다. 특히 마술사의 코믹한 용모와 함께 펼쳐지는 '꽃과 나비' '리본 마술' 등은 유럽마술을 우리 일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소재로 표현한다. 이 밖에 특수효과와 화려한 레이저쇼, 서커스가 결합된 '멀티이펙트쇼'와 '삐에로공연' '노래자랑' 등도 열린다.
(02)504-0011
롯데월드
동화 속 봄 캐릭터와 해적 밴드, 사파리 밴드, 다채로운 공연들이 선 모이는 봄봄 봄 공연
대축제가 펼쳐진다. 동절기에 윤영하지 않았던 매직 아일랜드 야외호반무대도 다시 오픈되었다.
해적선장과 선원들의 보물찾아 삼만리 “해적밴드”는 해적 복장의 연주자들이 트럼펫, 트럼본, 튜바, 호른 등 금관 5중주로 구성하여 Granada, Tuba Polka, William Tell 등 빠르고 경쾌한 곡들을 선사하고 아프리카 밀림을 헤치며 원주민도 만나고, 고릴라와 악수하는 "사파리 밴드" 는 열대야가 흐르는 적도의 세계로 안내한다.
철쭉과 분경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어드벤쳐 전체 거리에 화사한 꽃과 꿀을 찾아 날아다니는 벌, 지저귀는 새, 귀여운 숲의 요정으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등장한다.
올봄에 새로 탄생한 타조처럼 키가 큰 대형 새를 타고 삐에로들은 각각 롤러와 파워 레인저를 타고 등장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저글링쇼와 마술쇼”, “댄스 스튜디오”,“어린이 뮤지컬 빨강이와 파랑이”.청소년층 겨냥한 "댄스 스튜디오"도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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