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씽씽, 자전거와 롤러스케이트의 시대는 갔다
인라인 스케이팅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긴 수 있는 가족단위 스포츠로, 연인사이까지 대중적인 인기스포츠 및 레크레이션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인라인스케이트 보급대수가 100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인라인 보급 대수 1000만대
요즘 인라인 스케이트는 공원과 대학가에는 끼리끼리, 혹은 혼자서 도보를 대신하여 보기에도 시원하게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고 바람을 타고 길을 가르며 달리는 인라인 매니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활성화된 인라인 스케이팅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긴 수 있는 가족단위 스포츠로, 연인사이까지 대중적인 인기스포츠 및 레크레이션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인라인의 장점은 다른 운동에 비해 연습기간이 짧은 초보자도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쾌속질주의 짜릿함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우선이다.
또 유산소 운동으로서 에어로빅보다 지방 연소 효율이 높은 전신 운동이기에 건강유지에 적합한 스포츠라는 점도 꼽힌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인라인의 활용성와 대중화 정도가 매우 높아서 등교, 하교, 출퇴근. 쇼핑, 공원 산책 등 생활의 다양한 면에서 인라인스케이트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미국의 주요 대도시에선 자원봉사자들이 인라인패트롤을 구성해 인라인스케이터들이 안전사항과 에티켓을 지키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인라인스케이터들의 법적 권리를 위해 만들어진 단체도 있다.
인라인스케이트는 자전거를 익힐 정도의 균형감각만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포츠이다.
국내 인라인 매니아 확산 추세
국내 인라인 보급 대수 1000만대
인라인스케이팅은 물론, 국내엔 아직 생소하지만 해외에는 롤러사커협회(www.rollersoccer.com) 주도로 인라인스케이트 축구, 인라인스케이트 농구도 성행중이다. 일본에서는 벌써 인라인댄스가 등장했다. 국제인라인스키협회(www.iisa.org)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996년 3천1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최근 인라인스케이트 보급대수가 1000만대를 돌파했다. 즐기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크게‘피트니스’,‘어그레시브’, '레이싱’등으로 나뉜다. 피트니스는 살빼기와 체력증진이 목표. 어그레시브는 묘기에 가까운 멋진 동작을 추구한다. 레이싱은 속도위주. 용도별로 인라인스케이트의 구조도 조금씩 다르다.
국내 매니아들의 관심은 레이싱 쪽에 쏠려 있다. 업계에서 올해 인터넷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자.‘관심 있는 인라인스케이트 분야’를 묻는 질문에 레이싱이라는 대답이 35%, 슬라럼이 30%를 차지한 반면 피트니스와 어그레시브는 10%미만이었다. 슬라럼은 활강기술을 말하지만 국내에서는 일렬로 늘어선 장애물을 지그재그로 빠져나가는 기술을 가리키기도 한다. 올림픽공원 등에 가면 작은 컵을 일렬로 세워놓고 컵 사이를 빠져나가는 연습을 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최근엔 하키도 활발하다.
인라인 초보자 가이드
일반적으로 농구나 축구 같은 구기종목 보다 상해율이 적다. 찰과상과 타박상은 조금 있지만 인대가 늘어나거나 하는 큰 사고는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러 가지 정지법이 숙지된 후에는 지하철을 타시던 버스를 타시던 넘어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스케이팅 전엔 1분이라도 스트레칭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가 많이 나쁜 사람들이 배우기에는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는 단점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인라인 스케이팅은 허리를 강화시켜 주는 운동이기는 하지만 약한 상태에서 한번 잘못 넘어진다면 큰일 날 수 있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기 좋은 복장으로는 면티와 청바지를 들 수 있다. 꽉 끼는 바지는 삼가고 긁혀서가 아니고 근육 때문에 터진다. 면바지보단 약간 무겁지만 힙합 청바지가 젤 좋다. 열심히 타면 신발 못지 않게 바지도 많이 없어지는데, 일명 '총알구멍'이라는 것이 스케이트의 버클과 바깥쪽이 눌려서 구멍이 나기 때문이다. 헬멧과 팔꿈치 무릎 팔목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해야하고 거리에서는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켜야한다.
인라인 스케이트, 이곳이 아지트
국내 인라인스케이트 장소는 주로 광장형 공원. 올림픽공원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광장이 그 메카다. 올림픽공원이 과밀해짐에 따라 최근에는 한강고수부지의 40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에서 레이싱을 즐기는 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라인 스케이팅을 하기 좋은 곳으로 인라인 동호회원들이 일제히 꼽고 있고 또 실제 많은 인라인 매니아들이 달리고 있는 서울의 인라인 명소들은 갤러리아 백화점, 구로동 물류센터, 보라매공원, 서울대학교, 신구 초등학교, 여의도 광장, 은평 문화예술회관, 창아 스포츠센터, 파리공원, 하나 학여울역, 한국전력공사 (한전), 현대백화점 등이다.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찾으며 인라인을 누릴 수 있는 젊은 장소로는 연세대 대강당&백주년기념관을 추천할 만하고 다양한 커브가 있는 곳으로 삼성동 한국전력을, 그라인드 연습하는 데 딱인 곳은 삼성동 COEX다. 이외에도 을지로 훈련원공원과 올림픽 파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들 수 있다.
또 인라인 스케이팅 종류 별로 적합한 곳을 추천하자면 다음과 같다.
.피트니스- 여의도 공원 안의 광장, 올림픽공원내 평화의 광장, 일산 호수공원의 정중앙 부분의 광장, 태능 푸른 동산, 여의도 광장에서 반포, 여의도 공장~선유도 선착장이 있다.
.하키 -압구정동 스포피아 경기장, 이촌동 고수부지 경기장, 평촌 중앙공원이 있다.
.레이싱 - 한강 남단 고수부지 자전거 도로길(천호~당산) - 다운힐 : 남산 , 서울대 등등이 좋다.
인라인 스케이트 용어와 종류가 궁금해요
인라인스케이트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피트니스와 레이싱용 하키용 오프로드용 묘기용 어그레시브 등 용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기본적인 종류만 소개한다.
.피트니스- 가장 대중적인 인라인스케이트로 발목의 지지성능이 좋도록 부츠의 길이가 길고 프레임도 길다. 4개의 바퀴가 있으며 지름은 72∼78mm. 초보자는 물론 인라인 매니아의 70%가 피트니스를 신고 있다. 한쪽 신발 뒤축에 브레이크가 달려있다. 가격 대는 19만원에서 30만원선. 25만원이다.
.크로스트레이닝- 피트니스와 레이싱의 중간단계. 인라인스케이트를 1년 이상 탄 숙련자용이다. 부츠의 발목이 피트니스용보다 짧다. 가격은 30만원 후반∼40만 원대. 롤러블레이드사의 라이트닝 시리즈와 K2의 머드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이싱- 스피드를 즐기는 선수용. 부츠가 파이버 글라스와 같은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졌고 바퀴가 5개인 것이 특징. 베르두치, 본트, K2제품이 유명하며 부츠가 50∼100만원선, 프레임이 30∼50만원 선으로 비싸다.
.어그레시브- 버트 등에서 화려한 묘기를 보이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 가격은 20만원 후반∼50만 원대로 레이저가 국내에서 인기 브랜드.
.기타- 비포장도로에서 탈 수 있도록 3개의 바퀴와 쇼크업소바를 갖춘 오프로드용과 덤불에서도 달릴 수 있도록 특수 로드가 달린 크로스컨트리용이 있다. 피겨스케이팅처럼 연기를 펼칠 수 있는 피겨용도 있다. 피겨용은 제자리에서 회전을 위해 브레이크 노브가 앞쪽에 달린 것이 특징.
2003 국내 주요 인라인스케이트 대회
.3월14∼16일 제1회 제주국제 인라인마라톤대회 제주인라인하키연합회
.4월13일 제2회 서울국제마라톤 대한롤러경기연맹 문화일보
.5월4일 인라인페스티벌 대한롤러경기연맹MBC미디어텍
.8월9∼10일 어그레시브대회 대한롤러경기연맹
.9월21일 제2회 MBC미디어텍 인라인마라톤 최강전 대한롤러경기연맹MBC미디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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