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비즈니스에 총력 기울여요”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그 일환으로 지난 2월25일 오후 본점에서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바실리 조(Vasiliy I. Cho) 고려인연합회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선 모스크바시에 설립 예정인 한·러 비즈니스 센터 프로젝트 참여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러시아에는 20만명의 고려인이 있다. 모스크바에는 2만여 명의 고려인과 5000여 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全고려인연합회 소속 기업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비즈니스 클럽 러시아지회를 결성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 시장에 대한 영업기반 조기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 지·상사에 대한 수출입 및 송금 업무는 물론 기업금융과 인터넷뱅킹 도입 등 양질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영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뻬쩨르부르크 등 러시아 주요 거점에 점포망을 개설해 러시아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사실 우리은행이 러시아 비즈니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은 최근 행보에서 엿볼 수 있다. 지난 2월14일 러시아 사할린 시정부와 사회기반시설과 부동산 개발, 자원개발 등 사할린 시 경제개발 프로젝트에 공동협력 및 금융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 단적인 예다.
이는 우리은행이 러시아 관련 프로젝트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향후 러시아 東시베리아 개발과 관련 자원 개발 프로젝트 및 SOC 투자 또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 한 관계자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활성화될 러시아 東시베리아 개발과 관련된 ‘新동북아 공동협력체’ 구상 실현은 물론 러시아를 중심으로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해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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