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총선과 상관 없다니까요”

천안지역 신문과 버스에 대대적 빙그레 기업 이미지광고를 실시. 천안 자유선진당 변칙 사전선거 운동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지난 2월13일 천안지역 버스를 비롯한 지역신문의 광고란에는 빙그레 이미지 광고가 실렸다. 빙그레 사랑의 집짓기 공익사업을 벌이는 이미지를 담은 이 광고는 천안지역에서만 세 개 버스회사를 통해 100대. 지방일간지 6개 매체에 일제히 실렸다. 광고비용만 약 1억7000만원으로 추산될 정도.
공교로운 사실은 김 회장이 출사표를 던진 곳이 천안을 지역이었다는 점이다. 18대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자사 기업이 출마하는 지역구에 폭발적 광고를 집행한다는 사실은 단지 우연으로 치부하기에 의아한 것도 사실이다. 법정선거 비용이 1억9000만원으로 규정돼 있다는 점도 의혹을 증폭시키는 대목.
이에 공천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예비후보들은 “김호연 예비후보의 인지도가 높은 것은 빙그레 회장이라는 것 때문”이라며 “법의 사각지대를 교묘히 이용한 편법선거운동 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반면 빙그레 측 관계자는 “우연히 맞아 떨어졌을 뿐 회장과 무관한 빙그레 기업 광고였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이미 호남지방과 경상도 지방을 대상으로 지역광고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충청권 차례였을 뿐이지 선거와 관련된 의도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2월26일 “소모적 논재을 피하기 위해 선거 전까지 천안지역 홍보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하겠다”며 한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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