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공천...구시대적인 정치행태로 지탄받은 인사 제외 되어야

이러한 기류는 좋은 공천을 고민하는 몸부림이어서 광주. 전남의 민심은 일단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듯하나 모두들 공천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표정들이다.
공천은 정당의 핵심적 기능이고 제대로 된 공천을 하는 정당은 살아남지만 민심을 거스리는 공천을 하는 정당은 필연적으로 죽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치는 가장 후진적인 분야로서 체질을 바꾸는데 올바른 공천만큼 특효약이 없다고 하는데 통합민주당의 이번 공천은 지난 대선의 참패를 극복할 수 있느냐 여부가 달려 있다고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 하고 있다..
공천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정치 생산성’이어야 하며 다선이라고 경륜과 경험만 앞세워선 안 되고 개혁공천을 한다고 나이나 경륜의 잣대를 무조건 들이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의회 경험이 풍부한 노련한 입법자가 언제나 필요하지만 그동안 입법·의정 활동을 얼마나 성실히 했는지, 유권자의 평가는 어떤지, 비리나 이권에 연루된 적은 없는지, 도덕적 하자까지도 철저히 검증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공천이 정당의 기득권 유지 확대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며 특정인의 아들들이나 최 측근들에 대한 배려를 하는 경우 수많은 사람들의 반발로 뜻밖의 복병을 만나게 된다는 것을 통합민주당 심사위에서는 알아야 할 것으로. 고인 물은 썩게 되어 있고, 썩은 물은 정치 부패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현재 통합민주당의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추천 규정’에 의하면 ‘비리 및 부정 등 구시대적인 정치행태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인사’는 공천에서 제외하기로 돼 있다.
그런데도 문제는 광주. 전남의 시민단체들이 낙선운동을 하고 있는 인사들에 대한 공천을 한 경우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유권자의 심판이 말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박재승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장은 부정ㆍ비리 전력자는 예외없이 공천 탈락시켜야 한다는 ‘원칙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몇몇 위원들은 “당을 위해 불가피하게 부정ㆍ비리에 연루된 사람들까지 공천 탈락시키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며 ‘현실론’을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들을 공천한다면 ‘쇄신공천’이라는 당초의 취지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는 데에 공천심사위원회의 고민이 있다고 생각하며 더욱 무서운 것은 호남 민심이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돌아설 것이라는 사실을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및 당직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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