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낮의 따스한 햇살이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게 한다. 산수유, 진달래, 개나리, 벚꽃 등 '봄의 전령'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봄꽃이 가득한 한강으로 아이들의 손을 잡고 봄맞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새 봄을 맞아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한강유람선을 지난 3월1일부터 플라워 유람선으로 탈바꿈시켜 운행한다고 밝혔다. 운행시간은 1일 2회(13:30, 15:30) 여의도 선착장에서 운행되며, 한강변에 노란 유채꽃이 한창 흐드러지게 피는 5월31일까지 시민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5월31일까지 운행되는 '플라워 유람선'에는 해바라기, 개나리, 철쭉, 유채꽃 등이 전시되어 진한 봄꽃 향기가 가득하며, 야생화가 가득한 인공정원, 한강에 사는 물고기 등 동ㆍ식물이 어우러진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우선 유람선 입구부터 선내 구석구석까지 온통 복사꽃의 분홍색 꽃잎과 풍선들로 꾸며져 봄축제를 알리는 듯하다. 특히 한강변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로 가꾼 선내 '인공정원'은 연인들이 오붓하게 허브차를 마시며 데이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2층에는 수목원에 들어선 것처럼 각종 꽃과 함께 한강에 사는 물고기 및 1급수 생물 체험전이 진행되어 평상시 보기 힘든 쉬리, 엽새우류, 가재류 등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4월초부터는 화려한 봄 꽃잎을 이용하여 컵받침, 목걸이 등 우리일상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소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압화체험전과 생화 모종을 화분에 담아 직접 키워 볼 수 있는 체험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선내에서는 시민고객들과 함께 다양한 레크레이션 및 즉석마술을 통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