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산물 제조·가공 인증 전국 최다
유기농산물 제조·가공 인증 전국 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업비 1조7백억원을 투자...친환경농업을 육성 성과
전라남도가 전국 친환경인증면적의 절반을 웃도는 6만5천여ha(53%)의 인증면적을 확보한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한 유기가공식품에서도 전국 최다 인증을 획득했다.

9일 전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2007년 말 기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가공품인증을 받은 제품 187개중 전남지역에서 66개 제품으로 35%를 차지, 전국 최다 인증 획득을 기록했다.

이는 전라남도가 생명식품생산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경지면적의 30%인 9만8천ha까지 인증면적 확대를 목표로 사업비 1조7백억원을 투자해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해온 성과라는 분석이다.

유기가공품인증제도는 친환경농업 육성과 소비자를 보호하고 유기농산물에 대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기재배농산물을 원료로 제조·가공한 제품에 대해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로서 지난 2003년 인증을 획득해 녹차 유기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는 보성군 최명희씨는 유기녹차(우전) 100g당 일반 제품보다 3만원이 높은 15만원으로 인터넷 홈페이지 ‘유기마켓’과 전문판매점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최씨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품목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유기가공품 인증에 소요되는 비용이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광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유기가공품 분야의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유기가공품 인증에 대한 지원도 추진하고, 다양한 유기가공품을 적극 발굴 육성해 나가겠다”며 “농업인도 유기가공품에 대한 인증이 확대될 수 있도록 인증기준에 맞고, 소비자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제품 생산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유기가공시품 인증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하며 대상 품목은 녹즙, 주스류, 녹차류, 분말류 등이며 거래량이 많고 상품의 차별화가 필요한 품목도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인증을 받으려면 우선 원료농산물이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은 국내산 농산물이어야 하고, 가공품을 생산하는 유기가공공장은 식품위생법 제22조의 규정에 의해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해야 한다.

인증을 희망하는 생산자는 가공 개시 30일 전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군출장소로 신청서, 유기농산물가공품생산계획서, 품질준수각서, 계약재배 약정서 등을 제출하면 생산자 자질 및 능력, 대외 신용도, 생산기술수준, 생산시설·자재 및 주요 공정관리 등 10개 항목에 대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인증여부를 결정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