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호남 공천자 1차 압축..'윤곽'드러나
민주, 호남 공천자 1차 압축..'윤곽'드러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남 현역의원 하위 30%땐 공천배제

통합민주당이 공천심사 결과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호남지역 후보자들에 대한 1차 압축작업을 마치고 수도권 중심의 경합지역 심사에 들어갔다.

박재승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공심위 전체회의에서 “(오늘은) 호남을 제외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2인에서 3인이 공천을 신청한 경합지역을 심사한다”면서 호남지역 압축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공천심사위는 또 지역구 여론조사 50%와 의정활동 점수 50%를 합산해 호남 현역의원 가운데 하위 30%에 포함된 의원들은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역 의원이 교체대상에 포함되는 지역의 경우 차순위자가 대신 압축대상에 포함되는 형태로 향후 대결구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공천심사위 박경철 홍보간사는 9일 브리핑을 통해 “의정활동은 상임위와 국정감사 출석률에 20%의 점수를 주고 본회의 출석률과 의총 참석률에도 각각 20%의 배점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간사는 “발의 법안 통과 건수에 30%의 점수를 주고 당직과 국회 중앙직을 맡은 의원들에게는 10%의 점수를 가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단수지역 71곳 가운데 심사를 보류한 단수지역 9곳에 한해 공천 배제 기준에 해당하는 후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금고형 이상 공천 배제’ 기준에 따라 공천에서 탈락할 것으로 알려진 공천 신청자는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의원, 김민석 전 의원, 이상수 전 노둥부 장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 신계륜 사무총장, 이용희 국회부의장. 설훈 전 의원, 이호웅, 이정일 전 의원, 신건 전 국정원장 등 모두 11명이다.

공심위는 또 최종 집계 결과 후보 간 현저한 차이로 단수 압축이 가능하면 단수 후보를 (최종) 추천하되, 후보 간 뚜렷한 차이가 없을 경우에는 2차 압축에 들어가거나 경선을 치룰 방침이다. 2차 압축은 10일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