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편의 장편영화와 6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는 3개 신설부문을 포함한 총 6개의 상영 부문으로 새롭게 구성되어 이탈리아의 한국영화 애호가들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개막작 <라디오 스타>를 서두로 시작된 한국영화의 향연은 김기덕 감독의 신작 <숨>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부문별로 볼 때 매해 초청 상영되는 ‘올해의 감독’ 부문의 두 주인공으로 이명세 감독과 이윤기 감독이 선정되어 두 감독의 주요 작품이 상영되며, 과거에 피렌체를 찾았던 우리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3인 감독전’에서는 이준익, 김기덕 감독의 개·폐막작과 함께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이 상영된다. ‘코리언 호라이즌’ 부문에서는 <뷰티풀 선데이> <두 사람이다> <가을로> <우아한 세계> <사랑> <꽃미남 연쇄테러사건> <두 얼굴의 여친> 등 지난 해 주목을 받은 최신 한국영화가 이탈리아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린다.
특히 올해는 ‘여성감독전’과 ‘독립 장편영화’ 및 ‘단편영화’ 부문이 신설되어 한국영화 축제의 장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여성감독전에서는 임순례, 정재은, 변영주, 이미연 감독 등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감독들의 작품 세계가 소개되며, 독립 장편영화 부문에서는 <판타스틱자살소동>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살결>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상어> <오프로드> <경의선> 등 화제의 독립영화가 그 저력을 과시한다. 마지막으로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의 출품작 4편을 포함한 총 6편의 단편영화가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선보인다.
또한 이번 영화제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과 정수완 전주국제영화제 위원장을 특별 게스트로 초청, ‘New Korean Cinema’에 대한 세미나를 마련하여 한국영화에 대한 보다 본격적인 모색을 시도할 예정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성원을 받고 있는 피렌체 한국영화제의 상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http://www.koreafilmfest.com를 통해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