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고속이 동남아시아 육로운송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고속은 10일(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대우호텔에서 이원태 사장과 베트남 민영 여객운송업체인 비엣탄(VIET THANH)社 응웬 흐 하이(Nguyen Huu Hai)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14번째 합자회사인 "금호 비엣탄 익스프레스 버스라인(Kumho Express Viet Thanh Bus Lines)" 의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금호고속은 베트남의 수도이자 베트남 북부시장의 중심인 하노이에 베트남내 두 번째 합자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으며 지난해 11월, 베트남 남부 호치민에 설립한 '금호 삼코 익스프레스(Kumho Samco Express)'와 함께 베트남 전역을 누빌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자회사의 자본금은 4백만 달러이며 지분율은 금호고속 49%, 비엣탄 51% 로, 초기 35대의 대형버스를 투입, 공항-하노이 도심간 공항버스노선과 하노이-하롱베이 노선 등을 운행할 예정이며, 향후 중국 쿤밍과의 연결지역인 라오까이 노선도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금호고속은 2012년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하노이, 하노이에서 중국 쿤밍을 연결하는 노선 개발은 물론,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인도 등 동남아시아 전역을 잇는 글로벌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금호고속은 국내 고속버스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운수업계 최초로 1995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광둥성(廣東省), 쓰촨성(四川省), 안후이성(安徽省), 산둥성(山東省), 저장성(浙江省), 톈진(天津), 상하이(上海), 지린성(吉林省) 등 중국 10개 지역에 12개 합자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 금호고속은 이들 지역에서 710대의 차량으로 102개 도시에 버스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에서 약 900억 원 가량의 매출액을 기록하였다. 금호고속은 올해까지 해외 운행차량 1천대 보유와 해외사업부문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