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노후준비를 위한 변액연금보험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변액보험은 투자실적에 따라 받는 금액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투신사의 펀드와 비슷하다. 단, 변액연금상품은 투자실적이 아무리 악화되더라도 연금이 지급되는 시점에서는 고객이 낸 보험료를 전액 보장해주는 게 다른 점이다. 여기에 ‘돈 모으기’와 향후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노후생활’까지 보장해주는 연금기능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연금은 오랜 기간 투자한다는 점에서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노후생활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좋은 반응을 얻은 상품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대표상품을 알아본다.
신한생명의 ‘해피라이프변액연금보험’은 채권형과 안정형 등 5개 펀드간 이동이 자유로운 장점을 살린 상품으로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펀드 이동시 수수료가 없고 가치 있는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보험의 보장기능에 수익성까지 모두 갖춘 게 특징이다. 특히 실적배당형 고수익 상품으로 투자실적이 악화되더라도 사망보험금과 연금 개시 시점의 적립금에 대해 이미 납입한 보험료는 전액 보장한다.
또한 생활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약환급금의 50% 범위 내에서 1년에 4회까지 보험료를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변액연금보험’은 재정상황에 따라 1회 12개월 한도, 최대 3회까지 보험료 납입을 일시 중지할 수 있는 ‘보험료 납입 일시중지 기능'을 변액연금보험 최초로 도입했다.
단, 보험료 납입 일시 중지 시에는 중지 기간 만큼 보험료 납입 기간이 연장되고 위험보험료, 부가보험료, 펀드보증비용 등 계약을 위한 최소 비용은 특별계정 적립금에서 공제된다. 채권 및 주식의 혼합비율이 각기 다르게 7가지 유형으로 나눠 있는데 투자성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매년 12회 이내 펀드 변경도 가능하다.
상위권을 차지한 금호생명의 ‘스탠바이 변액연금보험’은 다기능 보장과 투자실적 배당을 혼합해 투자실적에 따라 노후연금과 사망보험금이 변동되는 투자형 연금상품이다.
필요로 하는 시점에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연금 개시 연령을 45세부터 75세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중도인출과 추가납입 기능도 있어 자금 활용이 편리하다.
보험가입 기간 투자실적이 현저히 나빠도 주보험료를 전액 보증하는 ‘최저연금적립금 보증제’와 사망보험금에 대한 최저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프라임변액연금보험’은 지정한 적립금에 대해 수익률이 떨어져도 차액을 보전해 주고 수익이 좋을 때 적립금을 미리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1억원의 적립금을 쌓은 고객이 5천만 원을 ‘지정인출금액’으로 설정할 경우 지정한 5천만 원에 대해 수익률이 급락해 적립금이 줄어들더라도 지정시점부터 매년 500만원씩 10년 동안 연금형태로 받게 되고 나머지 투자금액에서 수익이 날 경우 마지막 10년차에 수익이 난 만큼 추가로 돌려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의 실적배당 특성은 그대로 두면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보험의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무배당변액연금1.5’는 라이프사이클(펀드 편입비율 자동조정) 옵션을 통해 가입초기에는 변동성이 높은 주식 편입비율을 높게 운영하다 점진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채권 등의 비율을 늘려 은퇴자산의 안정성 확보를 추구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은퇴시점이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연금개시연령을 45~80세로 확대하고 연금개시 시점에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어 긴급자금 활용이 가능하다.
동부생명의 ‘뉴-베스트플랜 변액연금보험’은 다른 변액연금과 마찬가지로 수익적인 투자기능과 안정적인 보장기능을 겸하고 있다. 특히 투자성과에 따라 변동된 적립금을 원하는 대로 펀드별 편입비율에 따라 자동 재배분함으로서 안정적인 투자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대한생명의 ‘골드에이지 변액연금보험’은 경제적 은퇴 이후 실버타운 입주금이나 자녀 결혼자금 등 목돈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연금자산의 일부를 일시금으로 미리 지급받을 수 있다. 보장이 필요한 경우 다양한 특약을 선택하여 보장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특약 보장 기간을 80세까지 선택할 수 있어 노후에 연금과 보장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