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23일까지 전남 완도군 약산도에서

"섬으로 가는 이동박물관"은 섬지역 주민들과 청소년에게 섬의 역사와 문화 등을 전시ㆍ홍보하여, 문화적 자긍심은 물론 전통 해양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지역인 완도군 "약산도"는 신안해저발굴에 이어 우리나라 수중문화재 역사상 2번째 발굴이 이뤄진 뜻 깊은 섬으로, 15년 전(1983∼1984년) 완도 해저유적에서는 3만점의 청자를 실은 고려시대 도자기운반선이 발견되어 우리의 전통 배(한선)의 구조를 밝히고 초기청자 이후 도자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약산도를 비롯한 완도의 여러 섬들은 선사시대 조개더미와 장보고 해양무역기지(청해진), 조선시대 유배문화, 해양민속문화 등이 어우러진 생동감 있는 해양 역사현장이기도 하다.
금번 "제2회 섬으로 가는 이동박물관"은 우리나라와 세계의 모형배를 포함하여 완도 해저 발굴 문화재, 수중문화재 사진, 수중 발굴 영상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 섬 주민과 청소년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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