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이 속삭이는 소리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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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29일부터 '할미꽃 축제'

서울에서 정 남쪽에 위치한 한반도의 끝자락 정남진 장흥에서는 봄볕을 가득 머문 전설의 할미꽃이 하나 둘씩 피어나고 있어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 장흥군 회진면 한재공원의 자생 할미꽃단지는 지난 3월초부터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해 공원 전체를 자주빛으로 전이시키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슬이 머금고 있는 시간대에는 하늘을 향해 있다가 아침 봄볕에도 고개를 숙이고 마는 할미꽃은 청정해역 득량만을 품고 있는 한재공원에서부터 한반도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다.

한재공원의 할미꽃은 각박해지는 인심과 개인주의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부모에 대한 효와 자식에 대한 사랑 등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으며 가족단위 상춘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장흥군 야생화사랑 모임과 회진면 새마을단체에서는 4년전부터 자생 할미꽃 단지를 전국에 알리고 보전하는데 노력해 오고 있으며 할미꽃이 가장 많이 피어오르는 매년 3월중에 할미꽃 봄나드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년에는 꽃샘추위로 인해 개화시기가 늦어져 오는 3월29일부터 4월6일까지 9일동안 할미꽃 봄나드리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행사중에는 야생화 전시, 할미꽃 생태관찰, 특산품 먹거리, 무공해 봄나물 판매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한재 할미꽃 군락지를 찾아오는 80세이상 어르신과 생일을 맞은 방문객에게는 할미꽃을 무료로 배부해 주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재공원 산기슭에는 <아제아제 바라아제> 한승원 소설가의 생가가 있고, 주변에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인 천년학의 원작소설인 <선학동 나그네> 이청준 소설가의 생가와 천년학 영화세트장, 노란 유채꽃 단지, 천관산 문학공원 등 풍성한 볼거리와 득량만에서 직접 잡아 올린 싱싱 뻘 낚지과 감성돔, 농어, 키조개, 바지락 등 청정 해산물을 함께 맛볼 수 있다.

한편 정남진 장흥에서는 전국 최대의 자생 동백 군락지인 천관산 부평 동백림, 남고 매실의 으뜸인 청매원과 향매원, 탐진강변을 하얗게 수 놓은 50리 벚꽃 길, 그리고 매주 진행 축제인 토요시장 등 보고 맛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오감만족 관광이 항상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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