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광양만경제자유구역에 세계 유수의 특화대학을 집결하는 'Gloversity-Valley'를 조성하기 위한 '외국 특화대학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Gloversity-Valley는 마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듯 관광레저는 미국 교육기관이, 공대는 독일 교육기관이, 물류는 네덜란드 교육기관이, 미술은 프랑스 교육기관이 담당하는 식으로 해외 단과대학을 한자리에 모아 거대한 종합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전남도는 28일 오후 2시 서울 JW MARRIOTT HOTEL Meeting Room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백옥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황선조 일상해상산업 회장, 노찬용 영산대학교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외국 특화대학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은 전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광양만권에 추진하는 외국 특화대학 유치사업에 대해 일상해양산업, 영산대 등과 업무제휴를 통해 외국 특화대학을 효율적으로 유치, Gloversity-Valley 조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전남도가 추진하는 Gloverstiy-Valley는 철저히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데 초첨을 맞춰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BT나 IT 관련 기업들이 늘어나면 이와 관련된 단과대학을 새로 유치해 기업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특히 "먼 미래에 우리 전남을 먹여 살릴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인재가 많이 양성돼야 한다"며 "인재가 양성되면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협력기관간 종합지원 체제 구축을 위한 T/F팀이 구성된다.
전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광양만에 Gloversity-Valley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 및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외국 특화대학 설립·운영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특화대학 설립에 따른 승인 신청 등 One-Stop 행정지원을 다각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일상해양산업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화양지구에 대단위 해양관광레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으로 화양지구를 세계적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외국인 특화대학 유치에 부지와 건물 등 학교 시설물을 제공한다.
영산대는 네바다주립대, 플로리다주립대, 러시아 국제대 등 34개 해외 주요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고, 2007년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명문 사학이다. 외국 특화대학 설립에 따른 학교 설립 로드맵 등 자문역할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대학을 중심으로 전남지역에 유치 가능한 특화대학을 발굴 추천하는 한편 해당 특화대학에 본교의 학생을 보내는 등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도는 외국 특화대학 유치를 위한 협력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현재 분교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는 L대학(미국 소재)을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총 집결하여 분교 설립 결정을 올해 안에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L대학은 전남도에 분교 설립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로, 현지 Tour와 분교 설립에 대한 협약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단계로 Gloversity-Valley 조성을 위한 신규 특화대학으로 분교 설립을 위해 협의 중인 Art&Design대학, 농과대학, 국제 골프 전문학교 등을 중심으로 분교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