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전·경제개혁 강조
노무현 대통령 9일 이번 방미가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미국 국민과 투자가들에게 설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방미가 한·미동맹, 대북정책의 향방뿐만 아니라 한·미간 경제협력, 통상관계를 가늠할 받침돌이 될 것이란 뜻이다.
노대통령은 9일 방미를 앞두고 언론인 오찬 간담회에서 "(미국투자가들을 상대로) 시장경제원칙에 따라 확고하게 시장을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확인시키고, 한국경제의 역동성과 한국민들이 그런 역동성을 가능케 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 점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의 유력한 투자가들이 미국에 많이 있는 만큼 그들에게 전달할 중요한 메시지는 한반도의 안전"이라며 "북핵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지속될 것이며 시장개방, 투명성 제고, 공정한 경쟁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경제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전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의 말대로 이번 방미는 '세일즈 외교'의 성격을 아울러 갖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 직후 발표하는 공동성명에 경제.통상협력 강화 원칙을 포함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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