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관광객을 유혹하는 다채로운 경상북도의 봄 축제가 줄을 이어 펼쳐진다. 축제는 짧은 기간에 가장 효과적인 지역홍보 수단이 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데 의의가 있다.
경상북도에서는 지난 3월28일부터 30일까지 울진군 후포항에서 개최되는 울진국제 대게축제를 시작으로 문화관광축제인 고령 대 가야체험축제(4.11∼14), 경주 술과 떡잔치(4.19∼24)와 문경 전통 찻사발축제(5.3∼5.2)가 각각 고령 대가야 박물관 일원, 경주 황성공원과 문경도자기 전시관일원에서 개최되고 도 지원 축제인 영덕대게축제(4.11∼13), 성주 참외축제(4.25∼27)가 영덕 삼사해상공원 및 강구항 일원과 성주군 성밖숲에서 열린다.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변에서는 청도소싸움축제(4.12∼4.16)가 개최된다.
경상북도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울진국제대게축제'는 영덕 대게축제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명칭변경과 함께 국제 대게 학술심포지엄 등 다양한 이벤트와 퍼포먼스 등을 개발하여 관광객에게 선보인다.
'영덕 대게축제'는 대게잡이 어선승선, 및 어업지도선 견학, 영덕대게 깜짝 경매, 동해 별신굿 놀이 등이 청정해역을 배경 으로 다양하게 펼쳐진다.
올해 개최 4회째로 문화관광축제로 신규 지정된 '고령 대가야 체험축제'는 '무덤의 전설'이라는 주제로 지산동 고분군 체험, 왕릉유물 제작, 대가야 왕릉열차 운행 등 29개 체험프로그램과 딸기 등 지역 특산물산지 및 전통마을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 램도 운영된다.
'청도소싸움축제'는 소싸움 그림전, 사진전 등 '소'와 관련된 콘텐츠를 대폭 도입해 새롭게 문화축제로 변신한다. 올해 행사 에는 전국 대회 8강 이상에 오른 싸움소 120여마리가 출전해 체급별 경기, 왕중왕전 등을 펼치게 된다.
'경주한국의술과떡잔치'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세계속의 우리의 맛·멋 그리고 흥!'을 주제로 2008미스경북선발대회, 제3회 전국창작 떡 만들기 대회, 술과 떡 만들기 체험 등의 풍성한 행사를 마련하였다.
'성주 참외축제'는 '성주참외와 함께 떠나는 생명문화 여행' 이라는 주제로 참외생산(따기) 체험, 참외 으뜸아줌마 한마당, 성주문화답사, 세종대왕 자태실 봉안의식 재연 등 이색적인 체험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기여茶 디여茶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에서는 천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발물레와 전통장작가마에서 제작되는 찻사발의 신비와 예술혼을 느낄 수 있으며, 외국의 명장들과 함께하는 도자기 국제 교류전 통해 외국 도자기도 감상할 수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밖에도 울릉도 산나물축제(4.18∼19), 영덕 물가자미 축제(4.26∼27), 청송 주왕산 수달래제(5.3∼4), 칠곡 아카시아 벌꿀축제(5.5∼8), 웰빙 영양 일월산 산나물축제(5.16∼18), 소백산 철쭉제(5.30∼6.1) 등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주는 축제가 봄나들이 나가는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 시켜 줄 것이다.
특히, 올해 경상북도에서는 축제의 차별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축제 평가 시스템 도입으로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우수 축제를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